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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산문화제-양양만의 유,무형 향토문화 발굴없이 빈곤한 소재로 지속돼

폭염 속 거리행진엔 초,중등학생과 군인 동원-비교육적,비윤리적 지적

2010년 06월 24일(목) 14:16 [설악뉴스]

 

↑↑ 청성 4H 풍물패 거리 행진중 지친모습

ⓒ 설악news


23일 전야제를 시작으로 24일 개막된 32회 현산문화제(추진위원장,고용달)와 42회 양양군민 체육대회가 새로운 아이템 개발 없이 수 년간 지속되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양양군의 대표적 축제인 송이축제와 연어축제는 성공한 지역 축제로 자리 잡았지만, 양양문화원(원장,양동창)이 주관하는 현산문화제의 경우 이들 축제와 차별화된 축제를 내세우고 있지만 소재의 빈곤과 창의성 없는 축제란 지적이 제기 되고 있어 주목된다.

현산문화제는 양양지역의 독특한 유,무형 고유문화와 토속문화의 발굴이나 개발 없이 수년간 그대로 열리고 있어, 비슷한 시기 열리는 강릉 '단오제'와 비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양양만의 특색있는 문화 컨텐즈 개발을 통해 양양에 와야만 볼 수 있는 양양문화의 발굴과 개발이 아쉬운 대목이다.

특히 식전행사와 관련 어린 초등학교 어린이들과 중고등학교 학생들, 지역 주둔 군인들을 동원해 참가시킴으로 교육적 가치나 주민 참여 문화제의 참 뜻과는 거리가 있었다.

또 30도를 오르내리는 폭염 속에 어린 학생들을 축제 참가 명목으로 1km에 가까운 거리를 연 이틀동안 행군시키는 등 비교육적, 비윤리적으로 행사를 운영함으로 스스로 축제 의미를 반감시키고 있다는 문제점도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와 관련 속초,양양 교육청 모 장학사는 “폭염속에 어린 학생들이 거리 행진에 나선 것은 문제가 있지만 그 판단은 학교 교장이나 현산문화제 위원회가 판단 할 문제“라면서 ”이 행사에 학생들이 참여한 것은 현산문화제 위원회가 요청을 했고,참가 예산도 지원받고 있으며 수년간 관행적으로 참가하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행사장 주변 역시 지역 특산물 판매 보다는 외지 상인들에 의해 먹고 마시는 무질서한 상행위로 문화행사의 기대와는 거리가 있었다.

또 지역 경기가 어려운데도 23일 전야제에선 불꽃놀이를 위해 1.000여발의 폭죽을 터뜨리는 등 낭비성 행사에 막대한 국민 혈세를 쏟아 부었다.

이로 인해 32년의 전통을 지난 현산문화제가 내실 있는 지역 축제보다 보여주기식 축제로 전락했다는 비판을 빗겨가기 어려울 전망이다.

또 현산문화제는 2년 전부터 민간주도로 진행하고 있지만 약 3억 원이란 막대한 예산을 군에서 지원 받아 진행하고 있는데도 독창적인 프로그램 없이 그저 먹고 마시고 노는 행사로 치우쳐 과도한 예산 낭비라는 지적도 제기 되고 있다.

양양만의 문화적 콘텐즈 개발과는 거리가 있고, 축제만을 위한 축제로 운영되고 있다는 지적에 공감대가 실리고 있어 주목된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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