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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나라당 종교문제에 또 발목 잡힐라 전전 긍긍

2010년 03월 23일(화) 16:15 [설악뉴스]

 

서울 봉은사 명진 스님이 주장한 이른바 '봉은사 외압설'에 대해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당시 상황을 명진 스님에게 전달했던 김영국 씨가 23일 기자회견을 열고 "명진스님 발언은 모두 사실"이라고 했다.

이날 김영국 씨는 "지난해 11월 13일 조찬 자리는 자신이 주선해서 안상수 원내대표와 고흥길 국회문방위원장이 자승 총무원장과 함께 만난 것"이라며 "안상수 원내대표가 했다는 명진스님의 발언은 모두 사실이고 자신은 처음부터 끝까지 함께 배석했다."고 밝혔다.

이어 김영국씨는 '외압설'에 대해서는 "집권 여당 대표가 한국의 대표적 스님인 명진스님을 지목해 좌파나 운동권 스님이라고 이야기하는 것 자체가 옳지 않은 일이고 단지 농담으로 하지는 않았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김영국씨는 "그 자리에서 안상수 원내대표의 말을 외압으로 받아들였고, 안상수 원내대표가 이 부분에 대해 확실하게 입장을 밝혀야 한다"고 주장 했다.

그러나 그동안 침묵으로 일관하던 조계종 총무원도 같은 날 기자 간담회를 열고 '외압설'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전면 부인했다.

23일 조계종 총무원 대변인 원담 스님은 자승 총무원장이 안상수 한나라당 원내대표와 고흥길 문광위원장을 만난 것은 총무원장이 취임 이후 누구나 만날 수 있는 그 연장선상에서 만난 것뿐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외압설과 관련해 정확하게 맞다 아니다를 분명히 하지 못하였다.

그동안 이문제와 관련 한나라당의 입장은 공식 논평이나 대응을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견지해 왔으나 23일 지방선거 기획위원장인 정두언 의원은 안상수 원내대표의 '봉은사 외압' 의혹에 대해 봉은사 논란은 전혀 사실이 아니기 때문에 이야기할 필요가 없다고 일축했다.

안상수 원내대표도 외압설은 사실무근이라며 더 이상 대응하지 않는다는 입장을 거듭 밝히혔다. 안 원내 대표는 조계종 종단 내 싸움에 끌려들어간 상황이라며 더 휘말리기 싫은 만큼 일절 대응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바 있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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