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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외면당한 '고성 명태축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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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으로 하늘 가릴 수 없을 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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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년 03월 02일(화) 20:03 [설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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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고성명태와 겨울바다축제’ 지난달 28일 4일간의 일정을 마쳤다.
지난달 25일부터 거진항 일원에서 열렸던 명태 축제는 지적 했던 대로 후천성면역결핍증에 걸린 대표적 지역 축제라는 것이 확인 했다.
그동안 설악뉴스는 3번에 걸쳐 ‘고성명태와 겨울바다축제’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제도개선의 필요성을 강조했었다.
과거 우리나라 명태 주산지로서 어민들의 삶과 애환을 담아 지역의 자랑스러운 문화로 발전 계승시키고자 하는 본래의 취지를 백번 천번 이해한다해도, 이번 명태 축제는 변질되고 변형된 축제 였다.
특히 주테마인 명태가 근해에서 잡히지 않아 축제의 당위성이 훼손 되었는데도 흥행위주로 축제를 진행함으로 시골 5일장보다 조금 규모가 큰 그저 그런 놀고 먹고 하는 것에서 크게 벗어나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바닷가에서 흔하디흔한 가족낚시체험, 어선무료 시승회, 맨손활어잡기, 활어 이어달리기, 물회 빨리먹기, 생선회 정량달기, 활어 다트게임 등 이런 테마로 진행된 축제에 참가한 관광객들에 어떤 감동을 줄 수 있었을까 하는 회의감을 갖지 않을 수 없다.
수입 명태를 주테마로 축제를 하면서 법으로 정한 원산지 표시의무를 형식적으로 그리고 교묘히 흉내만 내 결국 스스로 국민의 공복으로 그 권한과 책임을 포기한 공직자들이 어떤 명목으로 자기변명에 나설 수 있을까하는 대목도 의문스럽다.
특히 이와 관련 국가기관들이 입을 모아 “실정법 위반을 해서는 안 된다” 하면서도 지역 축제를 망칠 수 없다는 이유로 지도와 계몽 흉내만 낸 관련자들도 대오 각성을 해야 할 것이다.
결국 작은 것을 얻고 도덕성을 잃어버린 고성군의 이번 명태 축제는 결국 국민을 기만하고 공권력을 스스로 허수아비로 만들고 국민 혈세를 낭비 했다는 비난을 면키 어려울 것이다.
빈곤한 테마와 기획력 부족 계획부터 잘못된 총체적 부실 축제란 의미에서 다시는 이런 식으로 국민 혈세를 축내는 지역 축제는 없어져야 할 것이란 양식있는 군민들 목소리를 귀담아 들어야 할 것이다.
입은 있으되 말 하지 못하고, 눈은 있으되 보지 못하고, 귀는 있으되 듣지 못 한 고성군 공무원들에게 누구를 위한 공복인지 묻고 싶다.
그리고 예년에 비해 축제장을 찾은 관람객이 적었다는 걸 날씨 탓으로 돌리지 말고 왜 외면당한 축제가 되었는지 먼저 반성해야 할 것이다. 그리고 성공한 축제를 교훈으로 받아드려야 할 것이다.
그러나 이번 명태축제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마음고생을 많이 한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격려를 남기면서 내년에는 명태가 많이 잡혀 누구나 축복할 수 있는 13회 고성명태 축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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