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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소유’ 법정스님 11일 오후 1시 50분 입적

다비식은 13일 전남 송광사에서

2010년 03월 11일(목) 17:26 [설악뉴스]

 

산문집'무소유'로 유명한 법정스님이 11일 서울 성북구 성북동 길상사에서 오후 1시 50분 입적했다.

법정스님은 11일 그동안 입원해 있던 서울 삼성병원에서 길상사로 옮겨져진 후 입접한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스님은 법랍 55세, 세수로는 올해 78세 이다.법정 스님은 3~4년 전부터 폐암으로 투병생활을 해왔으며, 지난해 가을 정기법회 이후 병세가 악화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최근 들어 상태가 급격히 나빠져 삼성서울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왔었다.

법정 스님은 10일 밤 병원에서 “모든 분께 깊이 감사하며 내가 금생에 저지른 허물은 생사를 넘어 참회할 것이다.”라면서 “내 것이라는 게 있다면 모두 맑고 향기로운 사회 구현 활동에 사용해 달라”는 말을 측근들에게 남긴 것으로 알려졌다.

법정 스님의 법구는 12 본사인 송광사로 옮겨져 13일 오전 11시 송광사 다비장에서 다비식이 봉행된다.

본인이 생전 당부처럼 최대한 간소하게, 영결식도 하지 말라고 했고 다비식 외에 어떤 의식도 치러지지 않을 예정이어서 사리가 나와도 수습하지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그러나 법정스님이 입적 전 인연을 갖았던 길상사, 송광사, 불일암 등 세 곳에만 분향소가 차려진다.

1932년 전남 해남에서 태어난 법정 스님은 1956년 통영 미래사에서 효봉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고, 1997년엔 기부 받은 성북동 대원각을 길상사로 개원하고 정기적으로 대중법문을 가져왔으며 '무소유'를 비롯해 수십 권의 작품을 남겨 일반 국민들에게도 큰 사랑을 받아왔었다.

김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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