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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소방서 폭설 헤치고 생명 구해

2010년 03월 08일(월) 14:28 [설악뉴스]

 

↑↑ 장영준 소방사유수현 소방교

ⓒ 설악news



영동지역에 내린 폭설에도 불구하고 50cm이상 쌓인 눈을 헤치고 꺼져가는 생명을 구한 소방대원이 있어 화제다.

속초소방서(서장 김시균) 간성119안전센터에 근무하고 있는 소방교 유수현, 소방사 장영준씨가 그 주인공으로 이들은 폭설이 내린 지난 2일 새벽 2시경 양양 현북면 면옥치리에 위치한 노인복지시설 '사랑의 집’에서 요양중이신 할머니가 갑자기 혈당이 LOW치로 저하되어 의식을 잃고 호흡곤란증세를 보이는 저혈당쇼크상태에 있다는 출동지령을 받고 지체 없이 출동, 속초의료원에서 저혈당쇼크환자에게 반드시 필요한 저혈당주사를 처방받아 현장으로 출동했다.

하지만 영동지역의 대설경보로 1일부터 내리기 시작한 눈은 ‘사랑의 집’이 위치한 산 속에 50cm이상 쌓여 제설작업이 안된 어성전 고개를 도저히 넘을 수 없게 되었다. 이에 두 대원은 폭설을 헤치며 약 3km의 거리를 도보로 이동하여 현장에 도착, 즉시 의식은 없고 호흡만 있는 할머니께 저혈당 주사를 처방했다. 그리곤 할머니의 안정을 확인한 후 다른 위급한 출동에 대비하기 위해 새벽 5시가 넘은 시각 또 다시 한 시간 이상을 걸어 구급차로 이동, 센터로 귀소했다.

출동한 장영준 소방사는 “당연히 해야 할 일을 했다. 나 아닌 어떤 소방관이 같은 상황에 처했어도 아마 그렇게 했을 것이다. 할머니가 무사해 기쁘다. 국민들의 안전과 생명을 위하여 일하고 있는 만큼 국민들 또한 우리 소방관들을 믿고 응원해 주셨으면 한다.”고 말했다.

출동한 유수현 소방교는 96년 1월에 소방에 임용, 15년 가까이 소방현장에서 활동한 베테랑 소방관이고, 장영준 소방사는 09년 8월에 임용, 응급구조사 1급(주사처방 가능)으로 활동하고 있는 구급대원이다.

김장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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