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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명태, 미래를 향한 우리의 희망이다.

2010년 02월 22일(월) 14:45 [설악뉴스]

 

설악뉴스가 2회에 걸쳐 ‘고성명태와 겨울바다 축제’ 관련 ‘원산지 표기 문제’를 지적한 기사를 보도한 바 있다 . 이와 관련 보완책 강구와 시정에 대한 적극적 노력 없이 일부 비판 언론의 보도로 치부하는 기고문을 고성군 번영회장 명의로 22일 설악뉴스로 보내 왔다.
이에 설악뉴스는 가감 없이 전문을 게제하고 이와 관련 한 설악뉴스의 입장은 취재를 통해 밝히기로 하겠다. <편집주>


명태, 미래를 향한 우리의 희망이다.


남쪽나라에서나 볼 수 있었던 녹차가 우리 고성에서도 재배에 성공,상품화를 하고 있다. 가을철에 즐겨 찾던 포도는 이미 여름과일로 자리를 잡았고, 코스모스도 여름이 채 끝나기 전에 만개해 가을 길을 메우고 있듯이, 계절을 앞질러 다가오는 이상현상은 우리를 혼란스럽게 한다.

바다에서도 90년대 이후 이상징후들이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특히나 육지와는 달리 눈으로 쉽게 변화를 확인하기 어려운 바다는 육지에서의 이상 현상들 보다 훨씬 앞서 나타났을 것이 틀림없다.

이를 증명하듯 우리 주변의 바다에서 수온상승으로 인한 생태계의 변화는 근래들어 온도상승을 보여주는 많은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고, 제주도 해역에서나 볼 수 있었던 홍치, 도화돔 등의 아열대성 물고기가 우리 근해에서도 잡힌다는 것이며, 우리의 경우 한해성 어류이자 지역의 대표어종인「명태」는 10여년 전 부터는 거의 잡히지 않는다는 사실이다.

겨울을 대표하는 어종이었고 어느 하나 버릴 것 없는 생선으로 지난 날 전국 명태 어획량의 60~70%를 차지하였던 명태는 우리 군민들에게는 주산지의 자부심과 어려운 시절 지역경제의 버팀목이었듯 󰡒고성명태와 겨울바다 축제󰡓는 대표적인 겨울 해양축제로 좋았던 그 시절 어촌의 향수와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며 입항하던 시절을 회상하고, 기원하면서 그 맥(脈)을 이어가는 미래를 향한 군민의 희망이다.

동해안 최북단 접경지역이고, 세계적으로도 남과 북이 분단된 국가중 유일하게 남과 북으로 분단된 고성에서의 명태에 대한 의미는 남다르다.

일부 부정적 언론에서는"명태도 나지 않는데 무슨 축제냐?" "외국산 명태를 갖다 놓고 하는 축제는 국민을 대상으로 한 사기" 라는 이상한 논조로 폄하 하기도 하지만, 우리 군민에게 있어 명태축제는 풍어를 염원하는 생존을 위한 소망이자 통일을 앞당기는 남북 공동어로조업과 이를 통한 화합과 신뢰로 발전되는, 통일을 앞당기는 간절한 염원이 담긴 군민의 잔치이다.

아울러 명태축제는 단순한 명태만의 잔치가 아닌, 겨울바다의 향취와 다양한 먹거리와 즐길거리, 볼거리를 통한 겨울축제의 흥겨움을 선사하는 어울림의 한마당이다.

지방태 없는 축제라고 주위에서 많은 우려를 표하지만, 축제 프로그램과 내용은 어촌생활의 조업생태와 문화적 가치를 재조명하고 전통을 계승하는 문화축제로 자리 잡아 가고 있다.

소재가 없기 때문에 축제를 해서는 안된다는 단편적인 주변의 우려는 여러 문화관광 축제 예로 볼때(공룡축제, 해신 장보고축제 등) 소재가 주는 함축적인 의미와 목적을 간과한 지역의 고유문화를 포기하고, 희망과 소망을 포기하라는 말과 같다.

고성명태와 겨울바다축제는 명태자원회복을 위한 기원행사이다. 기후변화로 명태자원이 사라졌지만, 예측 가능한 근래 해양환경은 도루묵 대풍과 인근 일본지역에서도 많은 명태가 어획, 그리고 명태서식과 환경이 비슷한 대구의 대량어획을 볼 때 보다 긍정적인 바다 환경으로 변하고 있음을 확인해 볼 수 있겠다.

이러한 해양환경에 해양심층수를 이용, 명태자원 회복을 위한 수산종묘 시설이 금년말까지 완공되면, 명태와 도루묵 등 연간 1,000만 마리 이상의 종묘를 생산하게 되며, 이는 근해 어족자원 회복을 통하여, 지난날의 영광을 회복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으로 열 두해째 맞는 고성명태와 겨울바다축제는 지금까지도 그러 했듯, 앞으로도 풍어를 희망하고, 명태의 회귀, 통일을 염원하는 대표적인 겨울바다 축제로 발전시킬 것이다. 고성 앞바다 푸른 바닷속을 우리의 명태가 줄지어, 떼지어 헤엄치는 모습을 군민은 갈망한다. 그리고 이러한 갈망은 우리의 축제가 최고의 겨울축제로 거듭나는 밑거름이 될
것이고, 이러한 우리의 믿음과 신념을 자연은 풍어라는 선물로 되돌려 줄것이라는 바램과 희망을 가져본다.

2010. 2. 22

고성군 번영회장 이 영 일

설악news 기자  seor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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