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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조도(鳥島)'백화현상" 심각 대책마련 해야

민물가마우지도 살리고 조도(鳥島)도 살려야...

2010년 01월 29일(금) 18:01 [설악뉴스]

 

↑↑ 조도가 겨울이면 민물가마우지 1000여마리가 몰려와"백화현상 "을 일으키고 있다.

ⓒ 설악news


속초 8경중에 하나인 조도(鳥島)의 소나무가 겨울철 맞아 또다시 조류 배설물로 하얗게 변하는 백화현상으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조도(鳥島)가 조류 배설물로 인해 백화현상이 나타나면서 자생식물들이 고사위기에 처하고 있고, 이 때문에 속초시와 환경단체 등에서는 정밀 생태조사를 실시하는 등 조도 살리기에 나섰지만 뽀족한 수가 없어 속초시 관계자들이 전전긍긍하고 있다.

↑↑ 긴급 처방으로 총 17회에 걸쳐 산불진화 헬기를 동원해 4만2500ℓ의 물을 투하해 세척하고 있다.

ⓒ 설악news


지난 2008년 4월 환경단체 등과 합동으로 조도 전체를 현지 조사를 실시한 결과 민물 가마우지 등의 조류 배설물에 의한 것으로 확인되면서 긴급 처방으로 총 17회에 걸쳐 산불진화 헬기를 동원해 4만2500ℓ의 물을 투하한 후 산불진화대원을 투입해 세척하고 고사목 가지 등을 제거하였으나 매년 겨울이면 조도는 하얗게 밀가루를 뿌린 것처럼 변하는 기현상이 빚어지고 있다.

↑↑ 속초 청초호에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에 사용될 취수관로 파이프시설이 있어 잠수성인 민물가마우지가 쉴 곳을 잃어 조도로 몰려들고 있다.

ⓒ 설악news


장석근 속초.고성.양양.환경련공동의장은 기자와의 전화통화에서 “새들이 많이 찾아와 조도라 이름 붙여진 섬에서 새를 쫓아버릴려고 하는 것은 위험한 행동이며, 새들이 몰려든 것이 원인이라면 문제를 일으킬 정도로 새들이 몰려든다면 정확한 원인을 파악해 보는 것도 필요하다.”라고 하며 “이번 문제의 근본적인 해결을 위해서 중장기적으로 새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을 확보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어야 하며, 전에는 청대산, 영랑호, 청초호, 매호 등 새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다양했던데 비해 겨울철행사로 속초불축제’ 마리나요트시설, 해양심층수 개발사업에 사용될 취수관로 파이프시설, 그러고도 모자라 매년 소음 가득한 각종 축제와 행사들이 진행되고 있어 새들이 쉴 수 있는 공간이 줄어들면서 조도에 새들이 더 몰려들게 되고, 이로 인해 조도의 생태계가 감당할 수 있는 정도를 넘어서게 된 것이” 라고 했다.

또한 헬기로 물을 뿌리는 것은 조도에 조금 남아있는 흙을 씻어내려 오히려 바다환경에 악영향을 줄 수 있어 주의하여야한다고 말했다.

민물가마우지는 잠수성 황새목 가마우지과에 속하는 조류로 전 세계에 30여종이 분포하며 한국에는 민물가마우지와 바다가마우지, 쇠가마우지 등이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고, 우리나라에서 관찰하기가 쉽지 않은 희귀조다.

몇 차례 발견된 것도 주로 철새들이 많이 찾는 서해안과 남쪽 지역인 금강이나 천수만 등지에서고, 속초지역에서는 전혀 발견된 적이 없다고 한다.

대만과 일본 등 따뜻한 곳에서 월동을 하고 번식지를 찾아 북상을 한다.

이유야 어떻든 귀한 철새가 우리지역을 찾았다는 것만으로도 참 반가운 일이다.

속초의 소중한 자산인 청초호에는 숱한 철새들이 머무르다 간다. “다양한 생태적 가치를 지닌 청초호의 환경이 바뀜에 따라 민물가마우지가 갈 곳을 일어 조도로 몰릴 수밖에 없다.

세계 2차대전 후 습지가 거의 남아있지 않던 영국의 민스미어에 뒷부리장다리물떼새 한 마리가 찾아온 후, 인공습지를 조성해 현재 생태관광지로 주목 받고 있다는 사실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다.

더 늦기 전에 청초호의 가치를 깊이 헤아리고 철새들의 안식처로 보존해 가야 한다는 자성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설악뉴스=김광순기자]

김광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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