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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전 발전 30년 만에 원전 수출국으로

원자로 20기 보유한 원자력 강국

2010년 01월 05일(화) 20:58 [설악뉴스]

 

원전 수출은 원자력 기술이 도입 된지 50년 만에, 원전 발전을 시작한지 30여 년 만에 원전 수입국에서 원전을 수출하는 원자력 선진국이 됐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세계가 놀란 이런 빠른 성장세에는 자원 빈국을 극복하기 위한 지속적인 연구와 투자가 큰 힘이 됐다.

한국 원자력은 초기에는 전적으로 외국에 의존해야 했다.

1959년, 미국에서 연구용 원자로를 들여오면서 본격적인 기술개발이 시작됐다.

1978년 첫 상용원전인 고리 1호와 1983년의 고리 2호기, 같은 해 월성 1호기까지 조금씩 경험을 쌓은 우리나라는 90년대 들어 대외 의존도를 줄이고 본격적인 기술 독립에 나섰다.

일부 부품을 제외하고 모든 기자재를 국내 기술로 제작하면서 해외 의존도를 크게 낮추는 등 기술 축적이 이뤄지자 개발 속도는 더욱 빨라졌다.

90년대 후반, 최초의 한국표준형원전인 울진 3·4호기를 시작으로 국내 기술로 개발된 원자로가 잇따라 가동에 들어갔다.

국산화 성공으로 수조 원대의 외화가 절감됐고, 우리나라는 원자로 20기를 보유한 세계 6위의 원자력 강국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이런 초고속 성장의 그늘에는 방사성폐기물 처리장을 둘러싸고 20년 이상 계속된 갈등의 아픔도 있었다.

기술 도입 50년만에 원자력 수출국의 위치에 오른 상전벽해의 성공신화를 넘어 오는 2016년까지 차세대 원자로 8기를 추가로 건설하는 또 하나의 기적을 준비하고 있다.

UAE로 수출이 결정된 원자로 APR1400은 현재 울산에 건설되고 있는 신 고리 3·4호기와 같은 모델이며 우리 기술이 집약된 차세대 원자로로 한번 설치하면 60년 동안 쓸 수 있어 경제성과 안전성을 고루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권종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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