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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형 도시재생, 주거환경 지역가치 재창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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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8월 18일(화) 09:54 [설악뉴스]

 

속초시의 도시재생 사업이 노후 주거환경 개선을 넘어 지역 고유의 역사와 문화, 경관 자원을 살리는 ‘속초형 도시재생’으로 진화하고 있다. 주민 삶의 질 향상과 마을 공동체 회복은 물론, 지역 특성을 활용한 새로운 성장 동력 창출에도 초점이 맞춰지고 있다.

속초시 도시재생의 출발점은 청호2지역 새마을이다. 이곳은 1968년 동해안 대형 해일 이후 이재민을 위해 조성된 재해주택 단지로, 시는 2020년부터 2024년까지 총 81억6,900만 원을 투입해 노후주택 정비와 도로 개선, 가로·보안등 설치, 주차장 확충 등 생활 인프라를 대폭 개선했다.

또 도시재생지원센터와 회의실 등을 갖춘 새마을 커뮤니티센터를 조성해 주민 소통과 도시재생 사업 추진의 거점 역할을 수행하도록 했다.

청호2지역 새마을에서 시작된 변화는 설악동 화채마을로 이어졌다.

속초시는 화채마을에 2023년부터 2027년까지 총 93억5,000만 원을 투입해 도시재생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노후주택 124개소에 대한 집수리를 완료했다. 이와 함께 골목길 정비와 담장·대문 개선, 스마트 가로등 설치 등 생활환경 개선 사업도 진행했다.

↑↑ 국토교통부에 지역특화 재생사업 공모를 준비중인 청호동 아바이마을

ⓒ 설악뉴스


주민 편의를 위한 화채락센터와 화채락정원, 어르신돌봄방 등 공동체 공간도 확충하며 생활 기반을 강화하고 있다.

화채마을은 이러한 성과를 인정받아 ‘2025 제10회 도시재생 한마당’ 주거환경 개선 우수사례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사업 참여 가구 만족도 역시 5점 만점에 4.8점을 기록하며 주민 체감도가 높은 도시재생 모델로 평가받고 있다.

도시재생의 흐름은 영랑동 장사 새마을로도 확대되고 있다.

장사 새마을은 2025년부터 2028년까지 총 90억7,300만 원 규모로 사업이 추진되고 있으며, 올해 7월 말 기준 노후주택 48개소 집수리와 스마트 가로등 설치를 완료했다. 앞으로는 영랑어울림센터와 장사시니어플러스센터 조성 등을 통해 주민 복지와 공동체 기능을 더욱 강화할 계획이다.

속초시는 이 같은 도시재생 경험을 토대로 주거환경 개선 중심의 사업에서 한 단계 더 나아가 지역 고유의 자원과 정체성을 활용한 특화형 도시재생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청호동 아바이마을에서는 국토교통부 지역특화 재생사업 공모를 준비하고 있다.

총사업비 250억 원 규모로 추진되는 이 사업은 국비 최대 150억 원 확보를 목표로 하며, 아바이마을이 가진 역사·문화적 정체성을 지역 활성화와 연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시는 주민협의체를 중심으로 사업계획을 구체화하고 있으며, 2027년 상반기 공모 선정에 도전할 예정이다.

이처럼 속초시는 단순한 시설 정비를 넘어 지역의 역사와 문화, 경관 자원을 도시재생의 핵심 자산으로 활용하며 지역별 특성에 맞는 재생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

주민들의 삶터를 개선하는 동시에 마을마다 지닌 고유한 이야기와 가치를 지역의 새로운 활력으로 연결하는 것이 속초형 도시재생의 궁극적인 목표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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