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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산간오지 택배 사각지대 없앤다

마을회관 앞에 ‘택배보관소’ 설치,현북면 법수치리, 면옥치리 시범 운영

2026년 08월 04일(화) 10:13 [설악뉴스]

 

양양군이 산간오지 주민들의 오랜 불편으로 지적돼 온 택배 배송 문제 해결에 나섰다. 그동안 택배 차량 진입이 어렵거나 배송 효율성이 낮다는 이유로 정상적인 택배 서비스를 받지 못했던 주민들이 보다 편리하게 생활 물품을 받을 수 있게 되면서 생활 편의 향상은 물론 물류 복지 증진에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양양군은 산간지역 주민들의 배송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산간지역 택배 배송 서비스 지원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은 현북면 법수치리와 면옥치리 등 2개 마을 69가구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된다. 군은 주민들이 손쉽게 택배를 수령할 수 있도록 각 마을회관 앞에 전용 택배보관소를 설치했으며, 택배 거점지에서 마을까지 물품을 전달하는 이른바 ‘2차 배송 서비스’ 체계를 구축했다.

그동안 해당 지역 주민들은 산간지형 특성상 택배 차량 진입이 쉽지 않아 배송이 제한되거나, 읍내 또는 지정 장소까지 직접 이동해 물품을 찾아와야 하는 불편을 겪어왔다.

↑↑ 현북면 면옥치리 마을회관 앞에 설치된 택배 보관소

ⓒ 설악뉴스


특히 고령층 주민이 많은 지역에서는 생필품이나 생활용품을 받기 위해 장거리 이동을 해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아 택배 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컸다.

양양군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지난해 4월 ‘양양군 산간지역 택배 배송 서비스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하며 사업 추진의 제도적 기반을 마련했다. 이후 민간 택배업체인 한진택배와 롯데택배를 대상으로 인건비와 유류비, 차량 유지비 등을 지원하는 체계를 구축해 산간지역까지 안정적으로 물품을 배송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다.

이번 사업은 단순히 택배 배송을 지원하는 것을 넘어 지역 간 생활 서비스 격차를 줄이고 주민들의 기본적인 생활권을 보장하는 복지 정책의 성격도 갖고 있다. 특히 인터넷 쇼핑과 비대면 소비가 일상화된 상황에서 택배 서비스 이용이 사실상 필수 생활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는 만큼, 산간지역 주민들의 생활 만족도를 높이는 데에도 긍정적인 효과가 기대된다.

군은 시범 운영 결과를 바탕으로 사업의 실효성과 주민 만족도를 면밀히 분석한 뒤 지원 대상을 단계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향후에는 관내 5개 읍·면 13개 마을, 총 129가구까지 사업 범위를 넓혀 더 많은 주민들이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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