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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 진전사지 삼층석탑 전면 해체보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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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사업비 18억 원 투입 한국 선종 역사 간직한 진전사지 보전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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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10월 15일(목) 10:28 [설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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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이 강현면 둔전리에 위치한 국보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의 안전성을 확보하고 문화유산의 원형을 보존하기 위해 전면 해체보수 공사를 추진하고 있다.
진전사지 삼층석탑은 8세기 후반 통일신라시대에 건립된 것으로 알려진 석탑으로, 1966년 국보로 지정됐다. 높이 약 5m의 석탑으로, 2층 기단과 3층 탑신을 갖춘 전형적인 신라 석탑 양식을 보여준다. 특히 기단부에 새겨진 비천상과 팔부신중, 탑신의 사방불 조각은 통일신라시대 석조미술의 뛰어난 조형미를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다.
석탑이 자리한 진전사지는 한국 불교사에서도 중요한 의미를 지닌 유적이다. 신라 말 당나라에서 선종을 공부하고 821년 귀국한 도의선사가 머물며 수행한 곳으로, 우리나라에 선종이 뿌리내리는 데 중요한 역할을 했다. 당시 경전 연구를 중심으로 한 교종이 주류를 이루던 신라 불교계에서 참선을 통한 깨달음을 중시하는 선종은 새로운 흐름이었다.
도의선사의 선법은 제자인 염거화상과 체징선사에게 이어졌으며, 이후 구산선문 가운데 가지산문이 형성되는 토대가 됐다. 고려시대의 고승 일연이 진전사에서 출가한 것으로도 알려져 있어, 진전사지는 신라 말부터 고려시대에 이르는 한국 불교의 사상적 변화와 발전을 살펴볼 수 있는 역사적 공간으로 평가된다. 현재 절터에는 국보인 삼층석탑과 보물인 도의선사탑 등이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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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 국보 진전사지 삼층석탑 전면 해체보수작업이 진행중인 내부 | ⓒ 설악뉴스 | |
이처럼 진전사지 삼층석탑은 단순한 불교 조형물을 넘어 한국 선종의 역사와 통일신라 석조 건축의 발전을 함께 보여주는 문화유산이다. 양양군은 석탑의 구조적 안전성을 확보하고 후대에 온전히 전승하기 위해 정밀한 조사와 보수 작업을 추진하고 있다.
그동안 국가유산청의 국가유산 안전진단 과정에서 석탑의 균열과 훼손이 확인됨에 따라 2010년 정밀안전진단을 실시하고, 2015년부터 2016년까지 구조 모니터링을 진행했다. 이어 2018년 석탑 보수정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전면 해체보수를 결정했다.
2019년부터 2020년까지는 국가지정유산 보수정비사업을 통해 해체보수공사 실시설계 용역을 추진했다. 석탑 해체와 재조립 방안, 석재 보존처리 계획, 공사비 산정 등을 완료했으며, 2023년 국가유산청의 설계 승인을 받았다.
양양군은 올해 국가지정유산 보수정비사업을 통해 총사업비 18억 원을 확보했다. 재원은 국비 12억 6천만 원, 도비 2억 7천만 원, 군비 2억 7천만 원으로 구성됐으며, 이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해체보수 공사를 진행하고 있다.
현재 석탑의 안전한 해체와 보존처리를 위한 가설덧집과 인양장치(호이스트), 보존처리실 등의 설치를 마쳤다. 앞으로 석탑 해체와 석재별 상태 조사, 보존처리 등 주요 공정을 순차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공사는 ‘2026년 국가유산 수리현장 중점공개 대상 사업’으로 선정돼 국보 석탑의 해체보수 과정을 일반인에게 공개한다. 관람객들은 현장에 마련된 별도 관람 공간에서 석탑의 해체와 보존처리 과정을 살펴볼 수 있으며, 개인과 단체 모두 관람할 수 있다.
20인 이상 단체 관람객에게는 사전 예약을 통해 현장기술자 또는 담당 학예연구사의 전문 해설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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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헌 기자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설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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