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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독일 베를린과 평화·문화축제 개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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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9월 30일(수) 10:08 [설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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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이 분단의 상징인 ‘경계선’을 문화와 예술로 재해석한 새로운 국제 평화축제를 선보인다.
고성군(군수 함명준)은 오는 10월 3일부터 4일까지 고성 세계잼버리수련장에서 「선(SUNN) 페스티벌 2026」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축제는 남고성과 북고성으로 나뉜 접경지역의 특수성을 문화 콘텐츠로 승화하고, 독일 베를린의 전자음악 문화를 접목해 국제적인 평화·기억 축제로 발전시키기 위해 기획됐다.
고성군은 분단의 상처를 간직한 독일 베를린이 테크노 음악을 통해 새로운 도시문화와 세계적인 관광 콘텐츠를 만들어낸 사례에 주목했다. 베를린의 전자음악이 과거 분단과 경계의 공간에서 탄생해 세계적인 문화자산으로 성장한 것처럼, 고성 역시 분단 현실을 음악과 예술을 통해 창의적으로 해석하고 평화문화 자원으로 활용한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군은 지난해 11월부터 주한독일대사관과 민간기획사 퍼밋(PERMIT) 등과 협의를 이어오며 축제의 방향성을 구체화해 왔다. 지난 7월 개최한 ‘고성 특화 문화전략 국제포럼’에서는 분단의 경계를 문화적 자산으로 전환하는 방안이 논의됐으며, 이후 독일대사관과의 토크 세션, 베를린 아티스트 초청, 독일문화 체험공간 조성 등 다양한 협력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행사 기간 동안 세계잼버리수련장 일대에서는 테크노와 전자음악, 앰비언트 공연을 비롯해 독일 문화와 평화 담론을 주제로 한 토크 프로그램, 먹선 라이브 퍼포먼스, 웰니스·리딩·트레킹·캠핑 프로그램,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먹거리 프로그램 등이 다채롭게 운영된다.
첫날인 10월 3일 오후 1시 게이트 오픈과 함께 오프닝 먹선 라이브와 앰비언트 공연이 진행되며, 숲길 스테이지를 중심으로 자연과 예술이 어우러진 프로그램이 이어진다. 이번 행사에는 국내외 29명의 아티스트가 참여하며, 오후 7시에는 주한독일대사관과 베를린 출신 아티스트 마리나(Mareena)가 함께하는 특별 토크 세션이 마련된다.
이후 솔방울 전망대 앞 원형 야외공간에 조성된 메인 스테이지에서는 본격적인 DJ 공연이 펼쳐진다. 특히 관람객들이 자연 속에서 편안하게 음악을 즐길 수 있도록 매트리스 휴식 공간을 조성해 색다른 공연 환경을 제공할 예정이다.
축제의 하이라이트는 자정 무렵 진행되는 마리나의 피크타임 DJ 공연이다. 공연은 밤을 넘어 새벽까지 이어지며, 동해안의 일출과 함께 베를린 전자음악이 어우러지는 특별한 장면을 연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마리나는 베를린 언더그라운드 테크노 문화를 대표하는 DJ이자 프로듀서, 큐레이터로 활동하고 있으며, 세계적인 테크노 클럽 ‘트레저(Tresor)’의 레지던트 DJ로 잘 알려져 있다. 이번 공연은 주한독일대사관과 베를린 관광청인 비지트베를린(visitBerlin)의 협력을 통해 성사됐다.
고성군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세계잼버리수련장과 DMZ 접경지역 등 지역의 평화 인프라를 문화적으로 재해석하고, 이를 관광과 예술이 결합된 새로운 지역 브랜드로 발전시켜 나간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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