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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군, ‘친환경 아연 어구 추 효과 입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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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12월 02일(화) 09:51 [설악뉴스]

 

고성군이 해양오염의 주요 원인으로 지적돼 온 납(Lead) 어구 추를 대체하기 위해 국내 최초로 도입한 친환경 아연 소재 어구 추가 시범 운영 결과 높은 만족도를 얻으면서 동해안 전역으로 확산될 것으로 기대된다.

고성군은 2022년 세계 최초로 기존 납 재질을 친환경 소재인 아연으로 대체한 추를 개발한 ㈜오션테크와 협업해, 최북단 고성 해역의 정치망 어업 현장에 시범 설치하고 효과를 점검해 왔다.

군에 따르면 기존 납추는 파도와 마찰로 인해 서서히 녹아 해양에 중금속을 방출하며 백태 현상을 일으키는 등 해초가 자라지 못하는 환경을 조성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반면, 이번에 도입한 아연추는 반영구적 내구성을 갖고 있으며 기존 납추 대비 강도가 40배 이상 높고, 교체 주기는 10배 이상 길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고성 관내 정치망 어장에 시범적으로 설치한 결과, 해양오염 방지 효과와 함께 어장 환경 개선, 생산성 향상까지 확인되면서 어업인들로부터 “가성비와 내구성 모두 우수하다”는 호평을 받고 있다.

고성지역 한 정치망 선주는 “아연추를 직접 사용해보니 강도, 안전성, 환경성 등 모든 면에서 경쟁력이 높다”며 “장기적으로는 교체 비용까지 줄어 경제성도 뛰어나다. 전국적으로 확대해야 할 사업”이라고 말했다.

고성군은 지난해 거진·현내·죽왕·토성 등 연안에서 활동하는 정치망 어선 10척에 아연추를 설치했으며, 내년에는 군·도비를 투입해 보급 범위를 더 확대할 계획이다.

강원특별자치도 또한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도는 고성에서 삼척까지 이어지는 약 2만5,000㏊ 연안에 1,000만 개 이상의 납 오염원이 쌓여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정치망·자망뿐 아니라 문어잡이 연승(지갈이)에서 사용하는 봉돌까지 친환경 소재로 전환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되고 있다.

김장복 고성군정치협회장은 “시범 사업으로 이미 효과가 입증된 만큼 보급 확대가 절실하다”며 “정부와 강원특별자치도의 적극적인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개발사 오션테크는 현재 10여 개 이상의 특허를 확보하고 있으며, 아연추의 친환경성·내구성·경쟁력 등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에서도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고 설명했다.

설악news 기자  seor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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