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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회 전국 동구리 경창대회에 전국 소리꾼 모여

전통 소리의 보전과 전승과 소리꾼 발굴위하여 15년째 경창대회 개최

2025년 11월 11일(화) 10:37 [설악뉴스]

 

조선시대 소리꾼 동구리의 예술혼을 기리고 전통 소리 문화의 계승을 위해 마련된 ‘제15회 전국 동구리 전통민요 경창대회’가 11월 11일부터 12일까지 양양문화복지회관 대공연장에서 열린다. 올해로 15회째를 맞은 이 대회는 2001년 시작된 이후 전국의 국악·전통민요 인재들이 찾는 대표 경연으로 자리 잡았다.

동구리는 양양 출신의 관노였지만 탁월한 소리 실력으로 세조에게까지 인정받아 악공의 대우를 받은 인물로 알려져 있다. 양양문화원은 지역의 역사적 인물을 기리면서 전통 소리의 보전과 전승을 이어가기 위해 매년 경창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올해 대회에는 전국에서 모인 일반부(단체·개인)와 대학부 참가자 등 총 55개 팀, 약 180여 명이 참여한다. 참가자들은 각 지역 고유의 농요, 노동요, 어요 등 다양한 전통민요를 무대로 올려 기량을 펼친다. 단순한 경연을 넘어 각 지역의 민속·생활문화가 녹아 있는 소리를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어 민요 애호가들의 관심도 높다.

경연은 첫날인 11일 예선을 시작으로, 12일 본선에서 최종 경합이 진행된다. 시상 규모도 크다. 통합대상 1개 팀을 비롯해 일반부 단체와 개인, 대학부 부문에서 최우수·우수·장려상(장려 2팀 포함), 그리고 동구리 소리상 등 총 21개 팀이 수상의 영예를 얻게 된다. 특히 통합대상은 전통 소리의 완성도와 기량, 전통성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해 선정되기 때문에 대회 참가자들의 관심이 집중된다.

본선 당일인 12일에는 대회의 상징성을 더하는 특별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세조대왕 행차 복원·재현 행사가 경연에 앞서 펼쳐져 동구리가 활동했던 시대적 상황을 엿볼 수 있으며, 전년도 통합대상팀인 울진향토소리보전회와 (사)한국전통민요협회의 초청 공연이 무대에 올라 품격 있는 전통 소리의 매력을 한층 더해줄 예정이다.

대회 관계자는 “전국 각지의 재능 있는 소리꾼을 발굴하고 전통 소리의 뿌리를 알리기 위해 동구리 경창대회를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국악 인재를 더 많이 발굴하고, 양양의 대표 문화콘텐츠로 더욱 성장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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