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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남대천, ‘황어’ 대규모 소상 장관

황어 잡으러 양양 남대천으로-물 반 황어 떼 반, 5년 만에 최대 규모

2026년 04월 16일(목) 10:28 [설악뉴스]

 

양양군의 젖줄인 남대천이 봄의 전령사 황어 떼로 가득 차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양양군은 최근 남대천 하구부터 상류 여울까지 산란을 위해 거슬러 올라온 황어들이 대규모 군집을 이루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올해 황어 소상은 지난 2021년 이후 5년 만에 가장 큰 규모로, 하천 바닥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빽빽하게 무리를 이루고 있는 모습이 관찰되고 있다.

봄바람을 타고 자갈밭을 거슬러 오르는 황어 떼는 강한 생명력을 보여주며, 이 시기 양양에서만 볼 수 있는 특별한 자연경관으로 관광객과 주민들의 발길을 끌고 있다.

군은 이번 대규모 소상의 배경으로 남대천의 지형적 특성과 우수한 수질, 기후 조건을 꼽고 있다. 동해안 최대의 연어·황어 회귀 하천인 남대천은 풍부한 유량과 함께 민물과 바닷물이 만나는 기수역이 넓게 형성돼 있어, 황어가 염도 변화에 적응하는 데 최적의 환경을 제공한다.

↑↑ 양양군의 젖줄인 남대천이 봄의 전령사 황어 떼로 가득 차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 설악뉴스


또한 하구가 평탄하고 경사가 완만해 산란지까지 이동이 수월하고, 자갈과 모래가 깔린 깨끗한 여울은 용존 산소 농도가 높고 먹이 자원이 풍부해 알의 부화율을 높이는 최적의 조건을 갖추고 있다. 최근 온화한 기온과 봄비로 인한 적절한 유량 유지 역시 황어 소상 증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된다.

양양군은 그동안 생태하천 복원사업을 통해 수질 개선과 어도 정비 등 자연 친화적 환경 조성에 힘써왔으며, 이번 황어 대규모 귀환은 이러한 노력의 성과로 평가되고 있다.

군 관계자는 “5년 만에 남대천을 가득 메운 황어 떼는 생명력 넘치는 양양의 봄을 상징하는 소중한 풍경”이라며 “자연이 주는 경이로운 장면을 직접 체험해 보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양양군은 앞으로도 황어와 연어 등 회귀성 어류가 안정적으로 돌아올 수 있도록 남대천의 청정 환경을 지속적으로 보전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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