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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남대천, 황어 떼 반 물 반 봄 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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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14일(화) 11:04 [설악뉴스]

 

↑↑ 요즈음 남대천에 황어떼가 몰려 들어 고기 반 물반으로 장관을 이루고 있다

ⓒ 설악뉴스


양양 남대천에 봄을 알리는 황어 떼가 몰려들며 장관을 이루고 있다. 매년 이맘때면 산란기를 맞은 황어 수만 마리가 하천을 거슬러 오르며 ‘물 반 고기 반’이라는 표현이 실감날 정도의 장관을 연출한다.

황어는 3월 말부터 본격적으로 회귀를 시작해 5월까지 이어지는 대표적인 봄철 회귀성 어종이다. 몸길이 30~50cm에 이르는 개체들이 떼를 지어 이동하며, 산란기를 맞은 수컷은 선명한 주황색, 암컷은 노란색 줄무늬의 혼인색을 띠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양양군이 추진한 남대천 르네상스 프로젝트로 조성된 생태관찰수로와 수변공원 일대는 황어의 주요 산란지로 자리 잡았다. 이곳 모래와 자갈이 어우러진 여울에서 황어들이 힘차게 물살을 거슬러 오르며 산란하는 모습은 자연 생태의 생동감을 그대로 보여준다.

남대천 하구에서 상류에 이르기까지 곳곳에서 황어 떼를 쉽게 관찰할 수 있으며, 최근 지속적인 어도(魚道) 정비로 소상 환경이 개선되면서 개체 수와 이동이 더욱 활발해졌다는 평가다. 황어는 맑은 물에서만 서식하는 1급수 지표 어종으로, 남대천의 수질과 생태 건강성을 상징하는 존재이기도 하다.

ⓒ 설악뉴스


지역 주민들은 물론 관광객들 사이에서도 황어 떼는 봄철 대표 볼거리로 꼽힌다. 특히 철쭉과 영산홍이 피어나는 시기와 맞물리며, 하천을 따라 펼쳐지는 풍경은 한 폭의 자연 그림을 연상케 한다.

다만 황어는 포획이 전면 금지된 어종은 아니지만, 건강한 산란 환경 유지를 위해 무분별한 대량 포획은 자제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자연과 공존하는 성숙한 이용 문화가 필요한 시점이다.

양양군 관계자는 “남대천은 생태관광 자원으로서 가치가 매우 높은 곳”이라며 “황어 소상 시기에 맞춰 많은 방문객들이 찾는 만큼 자연을 훼손하지 않는 범위에서 관찰과 체험이 이루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3월부터 4월 초 사이 양양을 찾는다면 남대천 일대에서 황어 떼의 역동적인 움직임과 함께 봄꽃이 어우러진 풍경을 동시에 감상할 수 있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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