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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유기견 캐나다로 첫 해외입양 시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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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년 04월 08일(수) 10:23 [설악뉴스]

 

양양군 유기동물보호소에서 보호 중이던 유기견 2마리가 캐나다 밴쿠버로 입양되며 보호소 개소 이후 첫 해외입양 사례로 기록됐다. 열악한 보호 환경 속 유기견에게 새로운 삶의 기회를 제공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지만, 해외입양에 기대는 구조에 대한 고민도 함께 제기된다.

이번 입양은 양양군 보호소에서 구조된 유기견이 해외 가정으로 연결된 첫 사례다. 구조 당시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아 건강 상태가 좋지 않았던 두 마리는 보호소 직원들의 지속적인 돌봄을 통해 회복했고, 이후 관내 위탁관리업체 ‘하얀멍이’에서 임시 보호를 받으며 사회화 교육과 배변훈련까지 마친 상태였다.

입양자 김환희 씨는 과거 양양 거주 경험을 계기로 인연을 이어온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캐나다 이민 이후에도 유기견 구조와 해외 이동 봉사활동을 지속해왔으며, 반려동물 입양 플랫폼 포인핸드를 통해 양양군 보호소 유기동물에 관심을 가져오다 이번 입양을 결정했다. 이후 직접 양양을 방문해 입양견과 교감을 나누고 해외 동반 출국 절차를 준비했다.

↑↑ 캐나다 밴쿠버 거주 김환희 씨가 양양 유기견 2마리를 입양했다

ⓒ 설악뉴스


입양자는 “한국의 유기견들에게 새로운 삶을 주고 싶었다”며 평생 책임을 다하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례에 대해 “보호소 유기동물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한 의미 있는 첫 사례”라고 평가하며, 책임 있는 입양문화 확산과 다양한 입양 경로 확보 의지를 강조했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해외입양 확대가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내 입양 활성화가 여전히 부족한 상황에서 해외 수요에 의존하는 구조가 고착될 경우, 유기동물 문제의 본질적인 해법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다.

특히 유기동물 발생 자체를 줄이기 위한 사전 관리와 인식 개선, 그리고 지역 내 입양 문화 정착이 병행되지 않을 경우 ‘보내는 입양’ 중심의 정책은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는 목소리도 적지 않다.

결국 이번 해외입양은 분명 의미 있는 첫걸음이지만, 이를 계기로 지역 내 책임 있는 반려문화 확산과 유기동물 발생 억제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 보다 근본적인 정책 접근이 요구되고 있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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