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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유학생 2년 연속 도내 최다 유치

농어촌 유학생 올 1학기 65명 유치-초등생 16% "작지만 강한 학교” 굳혀

2026년 03월 03일(화) 10:23 [설악뉴스]

 

양양군이 강원특별자치도 내 농어촌 유학생 유치에서 2년 연속 1위를 기록하며 ‘농어촌 유학 선도지역’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군에 따르면 2026년 1학기 강원 15개 시군 농어촌 유학생 모집 결과, 전체 266명 가운데 65명(24.4%)을 유치했다. 지난해에도 강원 12개 시군 전체 289명 중 86명(29.7%)을 유치해 도내 최다를 기록한 데 이어 2년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현재 양양지역 전체 초등학생 817명 중 농어촌 유학생은 올해 신규 유입된 65명을 포함해 총 131명으로, 전체의 약 16%에 달한다. 지역 초등교육을 지탱하는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는 평가다.

양양이 학부모들의 선택을 받는 배경에는 천혜의 자연환경과 차별화된 교육 콘텐츠가 꼽힌다. 산과 바다를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생활 환경과 상대적으로 쾌적한 대기 여건은 정서적 안정과 건강한 성장을 중시하는 학부모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 현남초등학고 오케스라 협주 연습 수업

ⓒ 설악뉴스


특히 작은 학교를 중심으로 운영되는 서핑·골프·오케스트라 등 특화 예체능 프로그램은 양양만의 경쟁력으로 평가된다. 학생 개개인의 소질과 적성을 살리는 맞춤형 교육과정은 ‘작지만 강한 학교’라는 이미지를 강화하고 있다.

농어촌 유학생 증가는 학생 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던 작은 학교의 학급 유지와 교육과정 다양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초등 농어촌 유학은 학생 개인 전학이 아닌 가족 단위 체류가 특징으로, 가족 단위 전입은 지역 상권과 마을 공동체에도 일정 부분 활력을 더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다만 일각에서는 단기 체류에 그치지 않고 중학교·고등학교 과정까지 연계되는 교육 인프라 확충과 안정적 주거 기반 마련이 뒤따라야 지속 가능한 성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온다.

군 관계자는 “유학생 가족이 장기적으로 정주할 수 있도록 주거·교육 환경을 지속적으로 개선하겠다”며 “작은 학교 특화 프로그램 지원과 중학교 교육과정 연계를 강화해 ‘농어촌 유학하기 좋은 도시 양양’ 브랜드를 더욱 공고히 하겠다”고 밝혔다.

농어촌 유학이 인구 감소로 위축된 지역 교육에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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