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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해빙기· 급경사지 184개소 점검

형식적인 점검 배제하고 현장 중심의 내실 있는 관리 체계 구축할 계획

2026년 03월 03일(화) 10:18 [설악뉴스]

 

양양군이 해빙기와 우기를 앞두고 낙석·붕괴 사고 예방을 위한 급경사지 안전관리 대책을 본격 가동한다.

군은 ‘2026년 급경사지 안전관리 추진 계획’을 수립하고, 지반이 약해지는 해빙기(2~4월)와 집중호우가 잦은 우기(5~10월)를 중심으로 선제 점검과 상시 대응체계를 강화한다고 밝혔다.

대책 기간은 해빙기 2월 23일부터 4월 10일까지, 우기 5월 15일부터 10월 15일까지다. 점검 대상은 도로 130개소, 주택 52개소, 아파트 2개소 등 관내 급경사지 총 184개소에 이른다.

점검에는 재난안전과장을 비롯한 전담 인력과 민간 전문가가 합동으로 참여한다. 주요 점검 사항은 ▲옹벽·낙석방지망 등 보강시설 이상 여부 ▲구조물 및 암반의 균열·배부름 현상 ▲비탈면 상부 낙석 우려 ▲배수시설 관리 상태 등으로, 붕괴 징후를 사전에 차단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특히 군은 점검자의 이름을 공개하는 ‘안전점검 실명제’를 도입하고, 점검 결과를 대외에 공개해 책임성과 투명성을 높일 방침이다.

ⓒ 설악뉴스


형식적인 점검을 배제하고 현장 중심의 내실 있는 관리 체계를 구축하겠다는 취지다.

붕괴 위험 지역에 대해서는 ‘관리책임자 지정제’를 운영한다. 공무원과 지역 주민을 1대 1로 매칭해 평시에는 주 1회, 강우 특보 발효 시에는 매일 현장을 예찰하며 위험 징후를 실시간으로 파악한다는 계획이다.

점검 결과 경미한 사항은 현장에서 즉시 보완 조치하고, 붕괴 위험이 높은 지역은 응급 복구와 함께 중·장기 정비사업을 병행 추진한다. 아울러 급경사지 통합관리 시스템과 관리카드를 실시간으로 현행화해 데이터 기반의 체계적 관리도 이어간다.

군 관계자는 “기후변화로 인한 집중호우 등 예측하기 어려운 재난 상황에 대비해 민관 합동 점검을 더욱 강화하겠다”며 “위험 요인을 사전에 제거하고 철저한 상황 관리로 안전 사각지대 없는 도시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다만 일각에서는 점검과 예찰 중심의 대응을 넘어, 반복적으로 지적되는 취약 구간에 대한 구조적 보강 예산 확보와 장기적 정비계획의 실효성이 함께 담보돼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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