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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선제적 물관리로 최악 가뭄 극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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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28일(일) 15:13 [설악뉴스]

 

영동지역에 이어진 유례없는 가뭄 속에서도 속초시가 제한급수 없이 위기를 넘기며 선제적이고 지속적인 물관리 시책의 성과를 입증했다.

속초시는 과거 만성적인 물 부족으로 1992년부터 2018년까지 8차례 제한급수를 실시한 경험이 있다. 최장 122일간 급수 제한을 한 적도 있을 정도였다. 그러나 취수원 다변화, 상수도 관망 정비, 도수관로 설치 등 복합적인 대책을 꾸준히 추진한 결과, 올해 기록적인 가뭄에도 효율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

물관리 시책의 시작은 1998년 완공된 쌍천 제1지하댐이다. 하천수가 곧바로 바다로 빠져나가던 쌍천의 특성을 고려해 지하에 차수벽을 설치, 하루 1만6천t의 식수를 안정적으로 확보할 수 있게 됐다. 이후 2021년 제2지하댐(7천t), 2022년 암반관정 20개소(2만3천450t) 개발로 취수원을 추가 확보했다.

상수도 효율성 제고도 성과를 거뒀다. 지난해 4월 총 280억 원을 투입한 ‘중앙1블럭 지방상수도 현대화 사업’을 통해 유수율을 92.4%까지 끌어올려 하루 최대 2천700t의 누수를 절감했다. 같은 해 11월 준공된 척산도수관로(연장 4.84km)는 학사평정수장의 원수 부족 문제를 해결하며 제한급수 위기를 막아냈다. 실제로 갈수기였던 지난 6월~7월 사이 척산도수관로를 통해 공급된 원수는 12만t으로, 전체 상수도 공급량의 9%를 차지했다.

속초시는 앞으로도 가뭄 대비를 강화한다. 내년부터 2031년까지 411억 원을 투입해 52.7km의 노후관로를 교체, 유수율을 90%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또 2027년까지 비상급수시설 5곳을 추가 개발하고, 2028년까지 93억 원을 들여 제1지하댐 차수벽을 보강할 방침이다.

이병선 속초시장은 “지속적인 취수원 확보와 관망 정비, 도수관로 설치로 지난여름 가뭄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기후변화로 인한 물 부족에 대비해 선제적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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