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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후 이변 시대, 양양 물 관리 준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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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로 흘러가는 빗물, 어떻게 가둘 것인가-설악저수지 활용 방안 찾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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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09월 08일(월) 10:23 [설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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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릉에 2차 국가소방동원령이 발령된 가운데 극심한 식수난이 이어지면서 지역 주민들의 생존권마저 위협을 받고 있다. 이 같은 사태는 특정 지자체의 문제에 그치지 않고, 영동권 전체가 구조적인 수자원 관리 대책의 필요성을 보여주고 있다.
양양군은 현재 남대천에 4개의 집수정을 운영하며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그러나 영동권의 물 부족 문제는 단순히 수원의 부족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태백산맥 동쪽에 위치한 이 지역은 비가 내려도 빗물이 지하에 머무르지 못하고 짧은 하천을 따라 곧바로 바다로 흘러가는 지형적 특성이 있다. 이로 인해 지하수맥이 안정적으로 유지되지 못하고, 장마철에도 충분한 물을 저장하지 못하는 구조적 문제가 있다.
이에 따라 장기적 대안으로 지하에 물을 담아둘 수 있는 저장 시설, 즉 지하 저류지나 소규모 댐 건설이 필요하다. 빗물과 지하수를 최대한 확보해 가뭄기와 성수기에 활용할 수 있는 체계가 마련돼야 한다.
앞으로 영동권의 수자원 문제는 더욱 심화될 가능성이 크다. 기후 변화로 강수 패턴이 불규칙해지고, 여름철 폭염과 기상 이변으로 물 수급의 변동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단기적 대응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장기적이고 종합적인 수자원 관리 전략이 절실하다.
강릉에서는 아파트 단지와 대형 숙박시설에 격일제로 물을 공급하고,공중과 바다, 육지에서 물을 실어 나르는 긴급 조치를 시행하고 있지만, 근본적인 해결책은 되지 못하고 있다.
이번 강릉의 식수난은 양양군에도 중요한 교훈을 던지고 있다. 당장은 안정적으로 보이더라도, 비상 상황에 대비한 장기적 수자원 전략이 없다면 언제든 같은 위기를 맞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양양군에는 면적 0.2㎢, 저수용량 493만 톤의 강현면 설악저수지(옛 둔전저수지)가 있다. 이곳의 물은 상류지역에 오염원이 없어 수질이 양호해 활용 가치가 높지만, 농업용수 공급 목적으로 설계돼 양양정수장과 직접 연결된 공급 망이 없는 상태다. 비상시를 대비해 이를 생활용수로 전환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을 적극 검토해야 할 것이다.
과거 속초시가 심각한 생활용수 부족을 겪을 때 양양군이 설악저수지 물을 노면 노출형으로 속초시에 물을 공급한 적이 있다.
양양군 관계자는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수요 예측을 통해 대응하고 있으며, 극성수기에도 예측 보다 30%이상의 물 공급 능력을 갖고 있지만,장기적 수자원 확보 방안도 여러 가지를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앞으로 양양군이 지형적 한계와 기후 변화에 대응해 장기적 수자원 관리 전략과 치수 대책을 얼마나 빨리 마련하느냐가 지역의 안전과 지속가능성을 좌우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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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헌 기자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설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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