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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 '마이삭'이 양양에 331mm 물폭탄

3일 오전 9시30분 350여건 피해 접수-물에 잠기고 하천 범람 위협

2020년 09월 03일(목) 09:43 [설악뉴스]

 

↑↑ 양양읍 저지대에 어른 허리높이까지 찬 물

ⓒ 설악뉴스


제 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온 비가 2일 양양에 시간당 최대 강수량은 125mm를 기록한 가운데 3일까지 331mm 물폭탄을 쏟아 부었다.

2일 오후 7시 26분부터 8시 26분 사이 1시간 동안 쏟아진 비로 양양읍 일부가 침수되어 주민들이 마을 회관이나 면사무소로 피신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읍내는 물론 일부 도로가 완전히 물에 잠겼고, 골목길은 물바다를 이루고, 달리던 차량들은 갑자기 불어난 물에 잠겨 곳곳에 고립됐다.

양양군은 재난 문자를 통해 모든 지역 주민들이 마을회관이나 지대가 높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당부하는 긴급 문자를 발송했다.

이런 가운데 이날 밤10시 김진하 양양군수는 전공무원에 비상소집령을 내리고, 본청 공무원들은 읍.면사무소에 긴급 파견했다.

특히 밤9시경 현북면 광전천이 범람 초읽기에 들어 간 가운데 인근 주민들에게 높은 지대나 면사무소로 긴급 대피하라는 문자를 발송하고,현북면 하광정리에선 주민들에게 대피하라는 방송을 하는 등 긴박했다.

↑↑ 양양읍 저지대 주택가가 침수되었다

ⓒ 설악뉴스


또 현북면 하광정리(발개미) 마을 주민 20여명이 고립되자,마을이장 등이 가슴까지 찬 물을 해집고 구조에 나섰으나 쉽지 않자 119에 구조요청을 하기도 했다.

현북면 말곡리, 몀지리,잔교리 등에서도 긴급 구조 요청이 줄을 이었다.

또 7번국도 육군8군단 인근 도로가 물에 잠기는 통에 운전자들이 차량을 포기하고 긴급대피하면서 도로가 일시 폐쇄되기도 했다.

양양읍내도 시외버스 터미널 인근이 무릎까지 침수되고 전통시장도 어른 발몫까지 침수되기도 했다.

이런 가운데 양양소방서~푸르미 아파트 구간 일부 도로가 유실돼 차량 통행이 통제 됐다.

제 9호 태풍 '마이삭'이 몰고온 비로 양양읍 남대천 둔치가 물에 잠기고, 읍,면 대부분의 하천이 범람했으며, 많은 농경지가 물에 잠기거나 밀려온 흙에 덮혔다.

3일9시30분 현재 도로 침수·유실이 248건, 상수도 관련 9건, 하수도 역류 등 3건, 하천 유실·범람 5건 등의 공공시설 피해 신고와 함께 주택 침수 43건, 차량 침수 5건, 축사 침수, 캠핑장 침수 등 기타 15건 등이 피해 신고됐지만, 피해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또, 각 마을 주민 257명의 대피하고,일부 아파트(120세대)는 정전이 됐지만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양양군은 가용 인원을 총동원해 피해 조사에 나서는 한편 조속한 복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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