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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상경마장, 상처와 갈등만 남을 듯

돈으로 의원 매수 시도한 것은 잘못-양양군 조만간 가부 최종 결정

2018년 12월 07일(금) 16:18 [설악뉴스]

 

<기자의 눈>양양군 손양면 하양혈리에 추진되는 실내경마장 유치 문제로 지역이 분열과 갈등의 골이 깊어졌다.

이런 가운데 찬.반 양측이 서로 당위성을 주장하면서 집회와 유인물을 배포하는 등 홍보전을 강화하고 있는 실정이다.

모든 정책과 사업에 찬.반의 입장을 밝히고 주장하는 것은 개개인의 자유와 권리이다.

그러나 과정이 공정하다면 결과에 모두가 승복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함에 비추어 손양면 하양혈리에 추진되고 있는 화상경마장 유치과정에서 빚어진 금품 로비 문제는 상식을 벗어난 일이다.

특히 양양군의회 의원들을 상대로 한 금품 로비 시도는 풀뿌리 의회민주주의를 부정하는 것이고, 군민이 선택한 대의기구인 의회에 대한 무력화 시도란 점에서 절대 용납할 수 없는 문제이다.

결국 이게 사실로 드러나면 군민 모두에게는 치욕과 상처만 남게 될것이다.

주민들의 갈등과 반목 그리고 분열에 대한 책임은 누가 져야 할 것인지 반문하지 않을 수 없을 것이다.

더더욱 모든 자잘못을 따지기 앞서 양양군의회 의원들에 대한 금품 로비로 인해 양양군의회 의원들의 운신의 폭이 좁아졌을 것이다.

화상경마장 문제가 만일 의회에서 표결로 처리될 경우 의원들이 과연 자신의 소신에 따라 찬.반에 대한 입장을 선택할 수 있을까 하는 의문이 든다.

찬성을 하면 양양군의회 의원들이 돈 받고 찬성 했다 할 것이고, 반대하면 자신들의 구린내를 감추기 위해 반대 했다고 할 것이기 때문이다.

이것뿐만 아니라 별의미 없는 인삼제품 역시 불편하긴 마찬가지 일 것이다.

양양군 역시 사업의 정당성이 훼손되어, 주민들에 대한 설득 동력이 현저히 줄어들게 돼 고민이 깊어졌을 것이다.

양양군도 부두덕한 사업자로 인해 자칫 행정행위에 대한 오해의 소지가 발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조만간 가부 결정을 내려야 할 입장이 됐다.

양양군도 이미 지난 11월16일 "충분한 군민 의견 수렴 과정을 통해서 사업의 유치여부는 전적으로 군민들의 의견에 따라 결정할 것임을 약속한다"는 성명을 발표했기 때문에 어떤 결정을 내릴지 주목된다.

양양군 역시 군민들의 소모적 논쟁과 갈등을 바라지 않을 것이다.

이런 가운데 양양군번영회를 중심으로 대한노인회 양양군지회,양양군기독교 연합회 등이 대규모 군중집회를 예고하고 있고, 찬성 측 역시 당위성을 설명하는 유인물을 배포하면서 양보없이 맞서고 있다.

특히 양양군은 최근 주민들의 의견을 광범위하게 청취하는 과정을 거친 후 내부적으로 최종 결정만 남겨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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