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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진전사지,금동보살삼존불입상 출토

2017년 10월 16일(월) 13:51 [설악뉴스]

 

↑↑ 금동보살삼존불입상이 출토된 양양군 강현면 진전사 발굴현장을 김진하 군수와 공무원들이 방문해 발굴 조사과정을 청취했다

ⓒ 설악뉴스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 주변에서 금동보살삼존불입상이 출토됐다.

재단법인 국강고고학연구소는 문화재청과 양양군의 허가를 받아 진전사지삼층석탑 주변 발굴조사를 실시하던 중 석탑 북측에서 소형 금동보살삼존불입상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2시, 연구소 주재로 발굴조사 현장공개를 진행할 예정이다.

양양군은 국보 제122호 진전사지삼층석탑 주변 발굴 및 시굴조사를 통해 사역과 가람배치 등 유적의 규모와 성격을 파악하고, 향후 진전사 정비 복원 시 그 원형을 규명하는 기초자료를 확보하기 위해 지난 5월부터 발굴조사를 추진해왔다.

이번에 출토된 금동보살삼존불입상은 광배 상단과 좌대 일부분이 없어졌으나, 현 높이 8.7cm로 전체적인 모습은 양호하다. 출토 당시 육안으로는 청동으로 보였으나, 보존처리를 위해 국립춘천박물관에서 기초조사를 하던 중 금동으로 밝혀졌다.

삼존불은 모두 보살상이며, 출토지가 명확한 이 불상은 한국에서 유일한 사례로 평가된다. 중앙 본존불에 보살상, 좌우에 협시보살을 배치하였는데, 본존불에서는 두광과 신광이 모두 양각으로 표현되었다. 보살상 보관(寶冠) 위에 화불이 연꽃 좌대에 표현된 것이 특징이다.

↑↑ 양양 진전사지 삼층석탑 주변에서 금동보살삼존불입상이 출토됐다

ⓒ 설악뉴스


또한, 본존불과 협시보살 사이의 하단에 인위적인 구멍 2개는 처음 발견되는 사례이다.

광배에는 전체적으로 화염문을 두었고, 손 모양은 다섯 손가락을 가지런히 펴서 손바닥을 밖으로 하여 어깨높이까지 올린 모습이다. 삼존불 모두 보살상의 앞면에서 겉옷은 'X'자로 교차하였다가 좌우로 퍼지는 양식이다.

한편, 이 불상은 6세기인 ‘금동신묘명삼존불입상(金銅辛卯銘三尊佛立像, 국보 제85호)’의 화불․옷 주름, ‘금동보살삼존입상(金銅菩薩三尊立像, 국보 제134호)’의 좌대․옷 주름과 유사하며, 세 가닥으로 올라간 보관(寶冠), 'X'자형의 옷 주름, 화불 등으로 미루어 삼국 시대인 6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보이는 세련된 양식의 불상이다.

좌대에는 음각한 1단의 단판 8엽의 연화문이 관찰되며, 불상과 좌대가 일체형으로 만들어졌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주조기법과 도금방법 등은 앞으로 보존처리 과정을 통해 정밀하게 조사하여 밝힐 계획이다.

한편 지난 2015년에는 양양군 서면 서림리 선림원지 유적 발굴조사에서 9세기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불과 청동정병, 와당 등이 출토된 바 있다. 진전사와 선림원지는 통일신라 선불교의 상징적인 유적지로 알려져 있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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