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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악산오색케이블카 유치 사실상 무산

경제 효과냐vs 환경 보전이냐, 논란 속 결국 산양 벽 못 넘어

2016년 12월 29일(목) 16:47 [설악뉴스]

 

양양군민들이 지역 최대 숙원 사업으로 추진 해온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이 경제 효과냐, 환경 보전이냐를 두고 벌려 온 논란 속에 사실상 무산되게 됐다.

오색케이블카 사업이 마지막 관문에서 좌초되자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 전망이다.

양양군은 29일 대책회의를 갖았지만,재 도전을 할지의 문제를 놓고 뾰족한 수를 찾지 못한 가운데 지역 사회의 반발이 거세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28일 문화재청이 설악산천연보호구역에서 추진 중인 관련 사업 안건을 심의·부결했다.

주된 이유는 케이블카가 설치되면 산양의 서식지 환경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케이블카 공사와 운행이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판단 때문인 것으로 알려졌다.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지난해 8월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위원회에서 양양군 오색리~끝청봉 하단 구간에 설치하는 것으로 조건부 승인됐었다.

오색에서 설악산 정상부근 끝청까지 3.5km를 잇는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은 총 공사비 460억 원을 들여 오는 2018년 2월부터 운영할 계획이었다.

문화재청에 따르면 문화재위원회 천연기념물분과는 지난 28일 국립고궁박물관에서 회의를 열고 '설악산 오색삭도 설치' 안건을 심의해 부결했다.

양양군이 문화재청에 제출한 설악산 오색 케이블카 사업은 양양군 서면 오색리 466과 산 위 끝청(해발 1480m) 사이에 길이 3.5㎞의 삭도를 놓는 것이 골자였다.

하지만 문화재위원회의 이번 결정에 따라 오색리와 끝청을 잇는 구간에 케이블카를 설치하려는 계획은 사실상 무산됐다.

문화재위원회 한 관계자는 "문화재위원들이 동물·식물·지질·경관 등 4개 분야별 소위원회를 구성해 현지 조사를 진행하고 각종 조사를 분석한 결과 케이블카 건설 공사와 운행이 문화재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으로 판단했다"고 말했다.

양양군은 앞으로의 계획 등 입장 정리에는 다소 시간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설악산오색케이블카 사업은 적법한 절차를 거쳐 승인됐지만,환경 단체의 반대 투쟁으로 정치 쟁점화가 되거나 이슈화가 되는 등 논란이 이어졌었다.

한편 양양군의회(의장,이기용)의원들은 29일 대책회의를 갖고 앞으로 양양군과 지역 주민들과 공감대를 찾아 대응해 나가기로 결정한 가운데 양양군번영회를 중심으로 29일 중 비상대책회의를 열고 앞으로의 대응 방안 등을 모색할 예정이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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