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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확정

정부는 민자사업쪽 무게 두지만, 지역선 정부 재정사업으로 추진돼야

2016년 07월 09일(토) 11:53 [설악뉴스]

 

속초시와 설악권의 숙원 사업인 춘천~속초 간 동서고속화철도 건설 사업이 8일 확정됨에 따라 이르면 2024년 서울~속초까지 철도로 1시간 15분 만에 주파할 수 있을 전망이다.

기획재정부는 8일 재정사업평가 자문위원회는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에 대한 예비 타당성 심사 결과 사업성이 충분한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

춘천~속초 간 94㎞ 구간의 철로를 신설해 시속 250㎞인 고속 전철이 달리도록 하는 사업이다.

공사비는 2조2000억원대로 추정되며 완공되면 기존 경춘선과 연결돼 서울~속초를 철도로 70분대에 주파할 수 있고, 인천공항에서 속초까지도 110분 만에 도달할 수 있게 된다.

동서고속화철도 사업은 지난 1987년 대선 공약으로 처음 등장 했지만, 그동안 경제성이 떨어진다는 이유로 사업이 승인되지 않아 지역주민들의 반발을 불러 왔었다.

그동안 정부 추진한 예비타당성 조사에서 세 차례 탈락 끝에 네 번째 도전 만에 동서고속화철도 유치에 성공했다.

용역을 맡은 한국개발연구원(KDI)은 동서고속화철도가 비용 대비 편익성이 있다는 판단을 내린 가운데, 박근혜 대통령도 무역투자진흥회의를 주재하면서 "춘천~속초 고속철도 사업처럼 수십 년간 지역 주민이 애타게 원하는데도 과거의 틀에서는 타당성을 인정받지 못했던 사업들이 있다"고 밝혀 예비타당성조사 통과를 시사 하기도 했다.

그러나 공사 재원 조달 방식을 놓고 정부는 민자(民資) 사업으로 추진하는 쪽에 무게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지만, 강원도와 속초시는 정부가 재정을 투입하는 사업으로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어 논란이 예상된다.

특히 정부는 철도수요 증가와 재정 부족을 이유로 민자철도 사업을 확대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면서 춘천∼속초 고속철 사업을 검토 대상에 포함시켜 살려 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정부의 계획대로 6개월∼1년간 기본계획을 수립하고 2년간 설계를 거쳐 2019년 착공하면 2024∼2025년에는 노선을 개통할 예정이지만, 이는 정부의 재정규모와 밀접한 관계가 있어 계획대로 추진될지 넘어야 할 산도 건너야 할 강도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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