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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 선림원지서 신라시대 금동불 출토

정명 600주년 맞아 천년의 역사를 품은 화려한 국보급 금동불 출토

2015년 10월 18일(일) 10:14 [설악뉴스]

 

↑↑ 양양군 서면 미천골 선림원지서 국보급으로 추정되는 통일신라시대 금동불과 부도 옥개석 등 다량의 유물이 출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을 받고 있다

ⓒ 설악news

통일신라시대 때 창건돼 승려들의 수도처로 전해지고 있는 양양군 서면 서림리 선림원지에서 9세기에 제작된 것으로 추정되는 금동불이 출토돼 학계의 비상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선림원지에는v강원도 기념물 제53호인 선림원지삼층석탑(보물 제444호), 선림원지석등(보물 제445호), 홍각선사탑비(보물 제446호), 선림원지부도(보물 제447호) 등이 있다

양양군은 선림원지 유적에 대한 정확한 시기와 성격 등을 밝혀 추후 정비․복원자료로 활용하고,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에게 역사교육 및 관광자원으로 개발하기 위해 문화재청의 허가를 받아 3억 3천만원을 들여 지난 7월 27일부터 정밀학술 발굴조사 용역을 진행해왔다.

이 과정에서 국보급으로 추정되는 금동불과 부도 옥개석 등 다량의 유물을 발굴하는 성과를 냈다.

문화재청은 선림원지에서 발굴된 금동불과 부도의 옥개석 등의 처리방향 등을 협의하기 위하여 지난 14일 현장에서 전문가 검토회의를 갖고, 발굴유물을 공개했다.

이날 공개된 금동불상은 보살입상(보살이 서 있는 상)으로서 불상의 높이는 약 40cm이고 대좌는 약 15㎝이다.

특히 광배를 모두 수습해 복원할 경우 전체 불상의 크기는 60㎝이상으로 될 것으로 추정된다.

또 일반적으로 정병을 손가락 사이에 끼우는 것과 달리 고리를 손에 쥐고 있는 모습을 하고 있다.

발굴기관인 (재)한빛문화재연구원 관계자는 “광배와 불상, 대좌가 모두 남아 있는 희귀한 경우이며, 현재까지 출토된 출토지가 분명한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 중 크기가 가장 큰 불상으로 추정된다”며, “지금까지 국가지정문화재로 지정된 금동불의 예로 보아 이번에 출토된 불상은 출토지가 분명하고, 크기․상태 등으로 미루어 국가문화재로 손상이 없는 듯하다”고 말했다.

↑↑ 선림원지에서 출토된 석탑 부도 옥개석

ⓒ 설악news


또 보물 제447호인 선림원지 부도의 유실되었던 옥개석이 발굴되어 부도의 정확한 복원이 가능해졌으며, 청동정병과 와당 등 다수의 유물이 출토되었다.

양양군은 유물 출토로 선림원지의 역사․문화적 가치가 더욱 높아짐에 따라 선림원지에 있었을 것으로 추정되는 사찰의 명칭 등 보다 자세한 규명을 위해 추가발굴조사를 실시해 선림원지의 위상을 재정립할 예정이다.

또 천년고찰 낙산사, 불교 선종의 발상지인 진전사와 함께 주요한 3대 불교문화 네트워크를 구축해 역사․문화 관광자원화한다는 방침이다.

양양군 서면 미천골 선림원지는 1948년 범종이 발견되면서 알려져 선종 불교문화의 태동지로 평가받는 곳이다.

현재 3층 석탑과 석등, 홍각선사탑비 및 부도 등 4점의 보물이 있다.

선림원이 있는 미천골(米川谷)은 선림원 사세가 번성했을 때 한 끼 공양을 위해 쌀을 씻으면 그 물이 20리를 흘러갔다는 데에서 유래했다.

김진하 양양군수는 “‘2016년, 정명 600주년’을 맞이하는 뜻 깊은 해에 천년의 역사를 품은 화려한 금동불이 출토돼 그 의미가 더욱 깊다”며 “유서 깊은 불교문화유산을 소중히 보존하고 가치를 재조명하여 문화․관광자원화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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