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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성 떨어지고 홍천이 속초.양양에 붙어

지역정서,교통 경제권이 전혀 다른 기형적 선거구 만들어지게됐다

2016년 02월 23일(화) 15:33 [설악뉴스]

 

여야는 4·13 총선의 지역구 의석수를 현행보다 7석 늘어난 253석으로 늘리고 비례의석을 줄이는 내용의 선거구 안을 확정한 가운데 강원도는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인해 의석수 1석이 줄게 됐다.

또 속초.고성.양양 선거구에서 고성이 떨어져 나가고, 홍천이 속초.양양 선거구에 붙을 것이란 우려가 현실로 나타날 전망이어서 주목된다.

이에 따라 인구수는 적지만 복수의 기초자치단체가 한 개의 선거구를 이루는 매머드 급 기형 선거구 탄생을 피할 수 없게 됐다.

여야가 23일 수도권 지역구를 늘리고 농어촌 지역구를 줄이는 4·13 총선 선거구 획정 기준에 전격 합의하자 고성, 횡성,홍천이 공중분해 돼 다른 지역구와 합쳐질 수밖에 없게 됐다.

이대로 선거구가 확정될 경우 5개 시·군·구에 걸친 전국 유일의 선거구(철원·화천·인제·양구·고성)가 만들어질 가능성이 현실로 나타날 수 있게 된다.

현재 유력하게 거론되는 선거구는 홍천·횡성이 쪼개져 홍천이 속초·양양으로 붙고, 고성은 인제.철원 화천,양구 등으로 붇게 된다.

속초·고성·양양선거구가 기사회생할 수도 있지만 지켜 볼 일이다.

인구산정 기준을 지난해 10월 31일로, 선거구별 인구는 14만명 이상, 28만명 이하로 정하면서 해당 인구가 14만74명으로 상한선을 가까스로 넘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재조정 대상인 철원·화천·양구·인제 선거구가 재편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중앙정치권의 전언이다.

이럴 경우 전체 선거구 재조정이 필요하기 때문에 홍천·횡성선거구는 쪼개질 가능성이 크다.

또 선거구 조정대상인 철원·화천·양구·인제에 속초·고성·양양 중 고성이 한 선거구로 묶일 경우 철원·화천·양구·인제에 홍천·횡성 중 홍천이 포함될 가능성도 있어 5개 군 1석의 공룡선거구 탄생 가능성이 크다.

이럴 경우 농어촌 지방의 의석수 감소를 최소화하겠다던 여야 합의가 전혀 지켜지지 않았음은 물론 농어촌과 지방의 목소리가 전혀 반영되지 않게 된다.

특히 인구 상한·하한에만 치중한 나머지 지역정서는 물론 교통 경제권이 전혀 다른 기형적 선거구가 만들어지게 될 전망이어서 거센 반발이 예상된다.

선거구가 이렇게 확정될 경우 지역 정치권의 지형이 확 바뀌게 돼 기존 선거구에서 출마 예정자들이 어떤 선거구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선거판이 요동칠 전망이다.

그러나 이 같은 정치권의 지형 변경과 혼란에 대해 기존 정치권이 책임이 결코 가볍지 않아 총선에서 쟁점화가 될 것이 분명하기 때문에 후폭풍이 예상된다.

또 지방의회와 번영회 등이 선거구 조정을 반대해 해 왔기에, 과연 이들의 주장대로 4.13총선을 보이콧 할지도 주목된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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