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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강산관광 재개 사실상 물 건너간 듯

북한이 핵과 미사일에 전향적인 변화 없는 한 금강산관광 재개 어려워

2016년 02월 11일(목) 17:00 [설악뉴스]

 

정부가 지난 10일 개성공단에서 철수를 선언하면서 남북 교류의 마지막 연결고리가 끊어지면서 금강산 관광재개도 사실상 물 건너 갈 것으로 예상된다.

정부는 북한의 4차 핵실험과 장거리 로켓 발사에 따라 개성공단 가동을 중단하는 극약 처방을 내려 금강산관광 재개에 한 가닥 희망을 갖고 있던 고성지역 주민들이 실망감이 더 커지게 됐다.

이번 조치가 남북관계의 상징성이 엇던 개성공단이 금강산 관광 중단의 전철을 밟는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사실상 영구 중단으로 갈 것으로 예상된다.

강원도는 지난해 11월 열린 남북 차관급 당국회담을 계기로 8년째 중단된 금강산관광 재개에 대해 기대감이 높았지만, 이번 조치로 사실상 금강산 관광 재개를 포기해야 할 처지가 됐다.

고성군은 2008년 7월 박광자씨 피살사건으로 촉발된 금강산 관광 중단으로 관광객이 연평균 210만 명 씩 줄고 있고 지역에서 발생한 피해만도 2,426억 원에 이르는 등 지역경제가 파탄 위기로 내 몰려 있는 실정이다.

특히 지난해 8월 열린 남북 고위급 회담에서 남북은 경협 활성화 가능성을 열어둠으로 금강산관광 재개 문제가 풀리는 듯 했으나,올 연초부터 북한이 핵실험에 이어 한 달여 만에 장거리 미사일까지 발사하면서 남북 경협 사업은 올 스톱 됐다.

이에 앞서 우리정부는 그동안 표면적으론 금강산 관광 재개를 위해 △신변안전을 위한 제도적 보장 △진상 규명 △재발방지 대책 등 3대 조건을 제시 했지만, 막대한 외화가 북으로 들어가는 것에 대한 고민이 컸다.

결국 북한이 핵과 미사일에 대한 전향적인 태도 변화가 없는 한 개성공단도, 금강산관광 재개도 사실상 물 건너 갈 것으로 보여 진다.

금강산관광은 1998년 11월부터 바다 길을 이용해 시작됐지만, 육로 관광은 13년 전인 2003년2월 5일 처음 실시됐다.

하지만 2008년 관광객 故 박왕자 씨가 북한군의 총격으로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하면서 금강산 관광은 지금까지 중단된 상태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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