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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창수 속초경찰서장 기고문

누가 가져가든 많이만 잡자

2014년 06월 03일(화) 15:20 [설악뉴스]

 

누가 가져가든 많이만 잡자
-관광객 유입 위해 설악권 3개 시·군의 협력과 이미지 개선 노력 필요-

↑↑ 김창수 속초경찰서장

ⓒ 설악news

속초·고성·양양 등 설악권 3개 시·군은 관광산업에 의존도가 높은 지역이다.

자치단체마다 인구유입, 안정적인 일자리 창출, 경제 성장 등 지역발전을 위해 산업기반 시설을 확충하고 기업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지만 ‘관광’을 빼놓고 지역 경제를 논할 수는 없을 것이다.

다시 말해 설악권 3개 시·군은 관광객의 유입 없이는 생존조차 어려운 구조를 띠고 있으며, 그런 만큼 관광객을 끌어 들이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야 말로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말이다.

그간 수도권과 설악권을 잇는 도로망의 획기적인 개선과 중국과 러시아를 잇는 항공·해상로의 확대로 내국인뿐만 아니라 외국인 관광객 유입 효과가 크게 나타나고 있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 아닐 수 없다.

그러나, 관광객들을 설악권에 장시간 머물게 하고 소비를 진작 시킬 관광인프라와 프로그램은 여전히 부족하다는 것이 지역 오피니언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양양공항과 속초항을 통해 입국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이 서울 이나 제주도 등지로 빠져 나가지 않도록 하고 전국에서 속초 등 설악권으로 모여드는 관광객들을 머물게 하기 위해서는
다양한 볼거리와 먹거리를 선보이려는 노력이 필요하다.

예컨대, 양양공항에서 속초를 거쳐 고성군까지 왕복하는 ‘시티투어’버스를 3개 시·군이 협력하여 운영하는 방안이 그것이다.

동해안 해안도로를 따라 양양 하조대∼속초 등대∼고성 화진포 등 시·군마다 지역 팔경으로 선정한 관광명소를 코스화 한 테마관광 상품을 내놓는 것도 한 방법일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설악권 3개 시.군은 이 모든 것은 설악권 지역 전체를 위한 일이며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나는 어릴 적 소형채낚기어선의 선주이셨던 아버지를 따라 오징어 조업에 종종 나서곤 했는데 선원들이 서로 자기 통에만 오징어를 채워 넣으려는 모습을 보신 선친께서 “누가 가져가든 많이만 잡자”라고 선원들을 설득시켜 만선의 기쁨을 선원들과 함께 나눴던 기억이 지금도 생생하다.

이제 곧 현충일을 전후하여 황금연휴가 시작된다. 특히, 6월 하순부터는 본격적인 관광시즌을 맞아 우리지역을 찾는 관광객들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우리 모두는 우리의 소중한 자원인 관광객 맞이에 소홀함이 없도록 각자 맡은 일에 열과 성을 다하는 모습을 보여 주고 관광지 이미지 개선을 위한 노력도 함께 펼쳐 나가야 할 것이다.

우리 경찰도 지역주민과 관광객들의 안전을 위해 여름파출소 개소를 앞두고 시설물 점검은 물론 주요 해변 및 산간계곡의 위험지역을 파악하는 한편, 피서철 특별교통대책을 사전에 수립하여 원활한 교통소통과 사고 예방에 심혈을 기울여 우리지역의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할 것이다.

2014. 6. 2.
속초경찰서장 총경 김창수

설악news 기자  seor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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