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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산 송이가 양양 산 제품으로 둔갑

외지산 송이 양양에 들어와 하룻밤 지나면 양양 산 송이로 둔갑

2014년 01월 25일(토) 12:11 [설악뉴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은 24일 중국산 송이를 국산으로 둔갑시켜 제품을 제조해 팔아온 양양의 모 영농조합을 적발했다.

양양읍 포월리 농공단지 소재 모 영농조합 A모씨(50세)는 국내산 송이의 3분의 1가격인 중국산 냉동 송이를 송이 장아지 등으로 가공해 국내산과 북한산으로 속여 팔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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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공된 송이 제품의 경우에는 맛이나 향으로 구분이 어렵기 때문에 일반 소비자들의 경우 원산지를 알기가 어렵다는 것을 이용한 것이다.

적발된 영농조합은 지난 2009년부터 양양 특산품인 송이를 장조림 등으로 가공해 대형 마트나 대형 리조트에 유통시켜 5년간 6천여만원의 부당 이익을 챙긴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2010년 1월부터~2013년 10월까지는 경북 영덕·울진, 강릉 등지에서 구입한 송이 517㎏을 9천500만원에 통신 판매하면서 '양양지역 조합원이 직접 채취한 양양송이 만을 엄선했다'는 문구를 삽입해 원산지를 혼동케 했다.

또 A씨는 2013년 9월 중순 중국산 마른표고버섯 30㎏으로 표고장조림 300 여병을 제조한 뒤 원산지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 대형 마트와 농협 마트 등에 판매한 혐의도 받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강원지원은 모 영농조합 A모씨를 농수산물 원산지 표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검찰에 고발하는 한편 유사한 행위가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다.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에 의한 단속에 앞서 양양지역이 송이 원산지 세탁공장이라는 말이 나돈지 어제 오늘이 아니었다.

특히 북한산, 중국산을 비롯해 인제, 봉화, 울진 등 국내외 송이들이 양양에 들어와 하룻밤만 지나면 양양 산 송이로 둔갑한다는 설이 파다한 실정이다.

이와 관련 지역의 모 송이 취급 상인은 "이번 기회에 양양송이 유통 전반에 대한 구조적 모순을 바로 잡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다른 상인도 "양양군도 양양송이의 명품 화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 오고 있음에 비추어 볼 때 이번 기회에 송이의 수집, 경매, 유통에 이르기 까지 전 과정을 개혁해야 한다"고 했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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