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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양군 VS 양양군의회,'오색케이블카 3수' 논란 봉합했지만 뒷맛 개운치 않아

정문헌 의원이 직접 이문제 설명해야- 정파적 이해관계가 밑바탕에 깔려

2013년 09월 01일(일) 19:31 [설악뉴스]

 

<기자의 눈>최근 느닷없이 지역에 오색케이블카 3수소문이 퍼져 주민들이 혼란에 빠지는 일이 벌어졌다.

소문은 지난 달 24일 지역 국회의원인 정문헌 의원이 오색주민들과의 간담회에 참석해 발언 한 내용이 와전되면서 벌어진 해프닝이지만 뒷맛이 개운치 않다.

이런 소문은 지난달 27일 설악뉴스에 의해 보도돼 수면위로 올라오면서 논란이 확산 됐다.

정문헌 의원이 오색주민들과 간담회에서 “ 만약 이번에 오색케이블카 유치에 실패한다면, 3수를 해서라도 다음엔 꼭 성공해야 한다" 면서 “만일 3수를 한다면, 자신의 임기 내 케이블카 유치를 꼭 성공하겠다.” 고 말한 것 때문이 이었다.

이 같은 소식은 마침 양양중고등학교 총동문회 체육대회 날이어서 동문들의 입을 통해 일파만파로 번지며, 오색케이블카 유치 실패로 확산되게 됐었다.

특히 이런 소문을 양양군 모 간부가 26일 양양군 의회 의원들과 간담회 자리에서 전한 것이 정문헌 의원 측에 전달돼 엉뚱한 방향으로 불똥이 튀었다.

정문헌 의원 측이 양양군 모 간부에게 경위 설명을 해달라는 요구와, 명예훼손 고발과 공식사과를 요구하는 지경까지 이르게 됐다.

이에 간부공무원은 27일 의회의 특위 출석에 불응하면서, 양양군의회, 집행부가 힘겨루기를 하는 듯 했다.

이 간부 공무원은 29일 열린 오색케이블카유치특별위원회에 출석했지만, 의원들은 오색케이블카 유치에 대한 논의 보다 이 문제를 집중 거론했다.

이날 의원들은 국회의원의 발언에 대한 진위를 확인하기 위해 비공식적으로 특위에 출석을 요구했는데 거부한 것은 집행부의 책임자로서 의회를 무시하는 처사라고 비난하면서 날선 공방을 벌렸다.

그러다 오색케이블카 유치성공을 위해 다 함께 힘을 모으기로 합의 했다.

결국 이날 오색케이블카유치특별위원회는 케이블카 유치와 관련한 논의 보다는 본말이 전도된 회의로 일관됐다.

케이블카 유치를 위해 힘을 모아야 할 회의에서 국회의원의 발언의 진위를 놓고 일희일비하는 모습은 군민정서와 동떨어진 의회 모습이 이었다.

국회의원은 의원대로, 지방의회 의원들은 의원대로, 지자체는 지자체대로 해야 할 일이 있음에 비추어 이번 일은 그동안 내제된 의회와 자치단체 간 상호 존중과 이해 부족의 표출이 아닌가 한다.

특히 제도의 요인과 개인적 요인도 작용 했으리라 판단된다.

그 배경은 양양군의회의 정당 지배구조와 집행부 수장인 군수가 소속정당을 달리함으로 불러오는 정파적 대립이 밑바탕에 깔려 있는 것으로 이해 할 수밖에 없다.

설령 의회 의원들과 집행부가 정치노선이 달라 생각이 다르다면, 내부의 문제이기에 정치력으로 풀어야 한다.

지역의 숙원사업을 해결하려면 당적을 떠나 자신이 입은 정당의 옷을 벗고 오로지 ‘양양당’만이 존재해야 함에 이번 해프닝은 지방선거를 1년도 남겨두지 않은 시점이라 시사하는 바 크다.

그러함에도 정문헌 의원의 발언에 대한 진실이 무엇인지 알 수 없다

정문헌 의원은 양양군이나 양양군의회 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갖고 있을 수 있기에 민감한 시기에 왜 3수 발언을 했는지 의문이다.

초선 국회의원도 아니고 재선 의원으로 정치력이나 정무적 감각도 뛰어난 정문헌 의원이 지자체의 노력을 폄훼하는 듯 한 발언은 상식의 궤를 벗어난 것이기에 더욱 의문이 풀리지 않는다.

만일 정문헌 의원이 오색케이블카와 관련 모종의 정보를 입수한 후 책임론에서 회피하기 위한 면피용 보험 성 발언인지 , 아니면 3수로 갈 뻔 한 오색케이블카를 자신의 노력으로 성공했다는 합리화 축적을 위한 것인지 묘하다.

어찌됐던 이 문제는 양양군이나 양양군 의회가 해명하거나 봉합할 문제가 아니고 정문헌 의원이 직접 설명해야할 문제 일 것이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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