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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고문> 밤을 지배하는 자

2013년 08월 08일(목) 15:25 [설악뉴스]

 

속초기상대장 이광주

28.8℃, 30.9℃ 낮 최고기온이 아니다. 8일 아침 속초와 강릉에 나타난 최저기온이다. 정체된

 

ⓒ 설악news

 


바깥 공기도, 선풍기 바람도 후덥지근해 달아오른 대기의 온도만큼이나 우리의 신경도 바짝 달아올라 힘든 밤이었다.

강릉은 관측을 시작한 1911년 이후 가장 높은 최저기온이 나타난 것이고, 밤 최저기온이 30도를 넘어선 것이다. 속초는 2002년 8월 1일에 나타난 29.2도 이후 3번째 높은 최저기온이다. 서울은 7일째, 강릉은 5일째, 속초는 2일째 열대야에 시달리고 있다.

열대야는 밤에 제일 낮은 기온이 25℃이상인 무더위로 잠들기 어려운 밤을 말한다. 열대야는 농촌보다 도시 지역에서 많이 나타나는데 그 이유는 사람, 건물, 공장 등에서 열이 많이 발생되고, 포장된 도로는 낮동안 가열되어 밤에도 식지 않기 때문이다.

열대야가 계속되면서 ‘열대야증후군’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고 한다. ‘열대야증후군’이란 밤 동안 무더위 때문에 숙면을 제대로 취하지 못 해 그 다음날 일상에 지장이 생길 정도로 무기력해지고 피곤이 이어지는 것을 말한다.

푹푹 찌는 무더위로 쉽게 잠이 오지 않을 때 가장 좋은 방법은 이른 저녁 시간에 가벼운 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한다. 또, 미지근한 물로 샤워하고 제철과일로 체온을 떨어뜨려 주고, 시원하게 쏟아질 소나기를 상상하며 긍정의 열기로 무더위를 이겨보는 것도 좋겠다. 모두 자기만의 열대야 이기는 방법으로 한여름 밤 끈적하고 후끈한 열대야를 ‘극복~’해보자.

설악news 기자  seoraknews@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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