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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의 강 남대천이 살아야 한다

양수발전소 전기 판매금액 중 일정액 조성해 남대천 환경훼손 막는데 써야

2013년 07월 07일(일) 09:56 [설악뉴스]

 

↑↑ 지난 3일 80여만 톤의 물을 방류한 이틀 후인 5일에도 양수발전 바로 밑 계곡은 각종 침전물로 검은색으로 변해 있다.

ⓒ 설악news


<기자의 눈>양양 양수발전소 측이 장마철 호우를 대비해 담수 했던 물을 지난 3일 80만 여 톤 방류했다.

양수발전소 측이 매년 여름철 장마철을 전 후 담수한 물을 방류하는 것은 발전용수 적정량 유지와 계곡이나 돌에 붙어있던 침전물을 씻겨내기 위한 것이다.

이로 인해 오히려 남대천이 광범위하게 오염된다는 지적이다.

지난 2006년 이후 누적돼 온 침전물이 남대천에 쌓이게 돼 더 큰 오염과 환경파괴를 불러 올 수 있다는 우려 때문이다.

양양 양수발전소 측은 침전물이 많은 댐 바닥 물이 아닌 표층수를 선택적으로 방류하고 있다고 밝히고 있지만, 남대천 환경 훼손을 막기위해선 댐에 담수된 물의 탁도를 낮추어 저감된 물을 발전수로 사용하는 방법을 찾아야 할 것이다.

남대천 상수원과 남대천 본류 오염, 환경파괴와 훼손을 예방하기 위해서다.

남대천 중, 하류는 물론 상수원도 오염 위협에 노출되고 있지만 , 양수발전소 측은 과학적인 근거 제시를 요구하면서 우려를 외면하고 있다.

양양양수발전소 건설이 후 ▲지형 변화와 물 흐름의 정지 ▲침전물로 인한 토양 염류증가 ▲ 수질오염 악화로 인한 남대천 생태계 파괴 ▲ 상수원 오염 ▲ 각종 부유물과 퇴적물 준설 여부 ▲남대천 하류의 먹이사슬 파괴로 인한 환경훼손 등의 의혹이 끊임없이 제기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양양양수발전 댐 상류지역에선 메탄가스가 유출되는 등 댐 하층부에 부영화현상이 광범위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주장도 있다.

특히 각종 부유물로 인해 여름철에는 악취마저 나는 상황이어서 예상보다 부영화가 빨리 진행됐을 것으로 추정된다.

댐 하류지역인 공수전리 용소골 근처 청정 계곡은 각종 침전물로 자연경관이 크게 훼손돼 관광지로서의 기능을 잃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제는 남대천 본류의 환경훼손 문제를 불러 오고 있다.

이런 현상은 갈수기엔 더욱 심각하지만, 양수발전소 측은 방류를 통해 침전물을 남대천 하류로 흘러 보내고 있어 이런 주장들이 억지 주장만은 아닌듯 하다.

그때그때 방류로 계곡과 바위에 묻어 있는 침전물질을 씻겨내는 방법으론 근본적인 문제가 해결할 수 없을 것이다.

오히려 이로 인해 장기적으로 남대천 본류 전체를 오염시키는 환경 대란을 불러 올 것이 분명하기 때문이다.

환경오염과 훼손이 당장 눈에 나타나지 않는다손 치더라도 예고된 환경대란을 예방하기 위해 초기에 적극적인 대응이 필요 할 것이다.

호미로 막을 수 있는 일을 나중엔 가래로도 막지 못 할 것이기 때문이다.

늦기 전에 환경훼손을 막기 위해 환경전문가와 범 양양군민이 참여하는 기구를 만들어 모니터링을 강화하는 등 철저한 사전 예방과 관리에 나서야 할 것이다.

양수발전소 측도 여론을 호도하거나, 회유하는 일을 더 이상 하지 말고 양양의 미래를 위하는 길에 더 솔직한 자세가 요구된다.

↑↑ 발전 용수로 사용된 물울 방류해 검은 색으로 변한 오염된 물이 남대천 하류로 흘러 내리고 있다

ⓒ 설악news


지금은 변명할 수 있지만, 그리 멀지 않은 시기에 그 책임으로부터 자유스러울 수 없을 것이기에 남대천 환경훼손을 막는 일에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고, 예견되는 환경대란을 예방하기 위해 양수발전 측은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일에 나서야 할 것이다.

일환으로 전기 판매 금액의 일정액으로 공공기금을 조성 남대천 훼손을 예방하는 일에 나서는 것도 여러 가지 방안 중 하나 일 것이다.

이런 사회적 책임을 외면한다면 후일 천문학적인 돈을 드려야 할뿐더러 원상회복은 더 어려울 것이고 주민들과의 돌이킬 수 없는 마찰을 불러 올 수 있기 때문이다.

유럽의 일부국가는 환경오염을 유발시킬 경우 막대한 배상책임을 묻기 때문에 대부분 환경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한다.

네 탓 내 탓을 따지기에 앞서 원인제공 없는 결과가 없듯이 진행되고 있는 청정 남대천 오염과 환경훼손에 양수발전소 측에 책임이 전무하다 할 수는 없을 것이다.

책임의 공방을 떠나 자연경관을 보유하고 이를 지속가능하게 보전·이용할 수 있는 역량을 모아가야 할 것이고, 남대천이 살아야 양양이 살 수 있다는 것에 양양 양수발전소도 동의하고 참여해야 할 것이다.

연어가 돌아오고 황금어, 은어는 물론 각종 향토어종의 보고인 남대천은 양양군민에겐 생명이 있는 모태의 강이며, 선조들이 물려준 생명의 강을 후손들에게 물려 줄 책임도 오늘 우리들에게 있다.

늦었지만, 양양의 일부사회단체들이 남대천 환경훼손을 막기 위한 범 군민운동을 준비하고 나서는 등 외연을 확대하고 있어 주목된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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