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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들의 작은 실천이 큰 산불 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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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아끼지 않고 무섭게 번지는 불과 처절한 싸움으로 국민 생명과 재산 지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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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년 03월 11일(월) 13:57 [설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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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의 눈>지난 주말인 9일 경북 포항시와 울산광역시 울주군, 경북 봉화군, 전북 고창군 등 전국에서 크고 작은 산불이 20여 곳에서 발생했다.
이날 불로 110㏊의 산림이 불에 타고, 아까운 인명피해도 발생한 가운데 100여 가구의 주택이 전소돼 수백 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TV에 비추어지는 화재 현장의 모습은 전쟁터를 방불케 했다.
작은 부의주의가 엄청난 재난을 불러온다는 것을 이번에도 증명됐다.
양양군에서도 지난 8일 강풍이 부는 가운데 현남면 하월천리에서 산불이 나 자칫 대형 재난으로 이어질 뻔 했지만, 관련 공무원들의 헌신적인 노력으로 대형 재난을 막을 수 있었다.
이번 산불 진화를 현장에서 지켜본 기자는 이들의 헌신적인 희생정신을 보았다.
이날 영동지방 7개 시군에 강풍 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초속 20m의 강풍이 불어, 소방헬기가 이룩할 수 없을 정도여서 누가 보아도 대형 산불로 확대될 수 있는 가능성이 컸었다.
특히 산불 발생 30분 후 쯤부터 산 정상부근으로 확대된 산불이 바람을 타고 견불리 쪽을 무섭게 위협하고 있었다.
만일 이날 산불이 견불리 쪽으로 확대 됐다면, 손쓸 수 도 없이 대형 산불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하월천 ~견불리 산 정상 임도를 경계로 방화선을 구축한 양양군은 절대 절명의 위기에서 공무원들이 몸을 아끼지 않고 무섭게 번지는 불과 처절한 싸움을 전개 했다.
남자. 여자 구분 없이 물통을 어깨에 둘러맨 공무원들은 불길 잡기에 나서는 모습은 국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아름다움 그 자체였다.
기자는 산불 1시간30분 후 산 정상에서 물통을 내려놓는 현남면 C모 여자 계장에게 “수고했다”고 말을 건넸지만 “마땅히 해야 할 일을 했다”면서 오히려 “군민에게 미안하다”고했다.
매캐한 연기 넘어로 군민에게 미안함을 전하는 모습에서 무한 신뢰를 읽을 수 있었다.
8일 양양군의 화재도 초등 대응과 공무원들의 헌신적 활동이 없었다면, 포항이나 울산의 산불 피해보다 적지 않은 소중한 재산이 잿더미로 변할 뻔 했다.
아찔한 순간이었다.
지난 2005년 4월 대형 산불로 천년고찰 낙산사가 전소되는 등 크고 작은 대형 재난을 경험한 양양군은 각종 재난 대응 메뉴얼를 마련하는 등 나름대로 숙련도를 갖추고 있다.
현장에 있던 산림청 직원마저 양양군 공무원들을 높이 평가 했다.
하지만 아쉬운 점도 있었다.
세상에서 제일 재미있는 구경거리는 불구경이란 얘기가 있다.
공무원과, 의용소방대, 지역주민들이 산불현장에 도착해 불 구경하는 듯한 모습과 일부 여성 공무원들이 구두를 신고 있었으며, 화재 진압 장비하나 손에 들려있지 않는 모습에서 열심히 노력한 사람들의 빛을 바래게 했다.
그래서 견불리 산 정상 화재 현장에서 물통을 지고 이리저리 뛰던 C모 계장의 모습이 머릿속에서 쉽게 지워지지 않고 있는 이유는 무엇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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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준헌 기자 “새 감각 바른 언론” - Copyrights ⓒ설악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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