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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 영랑호에서 물고기 또 집단 폐사

지역 환경단체 영랑호 상태습지복원과 수상레저행위 의심

2011년 10월 25일(화) 21:09 [설악뉴스]

 

속초시 영랑호에 25일 물고기 수백 마리가 죽은 채 떠올라 속초시와 환경단체가 진위파악에 나섰다.

영랑호 상류지역 생태습지 복원사업을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지난 2008년과 2011년 2월에 이어 이번에도 물고들이 집단폐사하자 속초시가 난감해 하고 있다.

속초시는 영랑호가 환경부 생태하천복원사업으로 선정돼 2012년까지 국비와 시비 등 60억 원의 예산으로 상류로부터 유입되는 질소, 인 등 각종 오염원을 제거해 친환경 생태습지로의 조성을 현재 진행 중에 있다.

속초시는 영랑호 생태하천복원 사업을 위해 상류 농경지 44,000㎡(약1만 3천여평)의 친환경 생태습지를 조성해 수질향상과 함께 다양한 어류와 동식물이 서식하는 생태학습장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그러나 이 사업과 관련 지역 환경단체가 환경파괴 행위라고 공사 중지를 요구하면서 속초시와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

최근 지역 환경단체들은 영랑호 상류로부터 부영양화를 일으키는 질소(N), 인(P) 및 토사 등의 유입에 따른 수질오염과 염분도 상승에 따라 석호 생태계 불안정 현상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실제 하구 갯터짐시 황어, 잉어, 숭어, 붕어 등 담수성 어종의 상류 군집현상 등이 발생해 환경단체로부터 영랑호 상류 습지 훼손지역에 대해 지속적으로 복원을 요구하며 속초시와 갈등을 빚어 왔다.

그러나 속초시는 석호의 담수역 습지 복원으로 상류의 유입 오염원 제거 및 친자연적인 생태 기능 복원을 통한 석호 생태계 안정으로 각종 어류와 조류 등 다양한 동ㆍ식물의 습지 생태학습장으로 활용될 수 있다고 맞서왔었다.

이런 가운데 속초시가 정화사업이 진행 중인 영랑호에서 수상레저행위를 할 수 있도록 하는 공유수면 점ㆍ사용을 허가해 준 것과 관련 속초·고성·양양 환경연합은 호수 보호를 위해 들여온 지금까지의 노력도 수포가 되는 것이라며 속초시에 점ㆍ사용허가를 해주지 말 것을 요구해 왔다.

지난 7월 21일 한 세미나에서는 속초 영랑호에서 매년 반복되는 물고기의 집단폐사 원인이 바람 때문이라는 주장을 강원대학교 김범철 교수가 밝힌 적이 있어 이번 물고기 집단폐사도 바람 때문인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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