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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산홍엽 물든 설악산 화장실 대란

여자 등반객들 발 동 동-주요 구간 6개소에만 화장실-일부 구간 악취

2011년 10월 17일(월) 10:15 [설악뉴스]

 

ⓒ 설악news


단풍이 절정을 이룬 10월 세 번째 주말인 지난 15일~16일 이틀 동안 설악산은 전국에서 몰려든 탐방객으로 크게 혼잡했다.

양양 한계령과 오색으로 이어지는 국도와 설악동 진입로는 몰려든 자동차로 하루종일 몸살을 앓았다.

국립공원 설악산 사무소에 따르면 지난 주말 이틀 동안 15만여 명이 설악산을 찾아 올해 들어 가장 많은 탐방객이 설악산을 찾았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설악산을 찾는 탐방객들은 예년이 비해 전혀 달라지지 않은 무질서에 시달렸다.

특히 오색으로 이어지는 한계령 주변 국도엔 탐방객들이 타고 온 대형버스와 승용차들의 불법 주정차로 교통의 흐름을 막아 한계령을 넘는 데만 승용차로 3시간 이상이 걸리기도 했다.

또 설악동으로 이어지는 도로 역시 몰려든 차량으로 주차장이 넘처 수 km 떨어진 곳에 주차하고 걸어가는가 하면 주정차 문제로 크고 작은 시비가 하루 종일 계속됐다.

16일엔 강풍으로 설악동~권금성 간 케이블카 운행이 한때 멈춰 노약자들과 일부 탐방객들이 서둘러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이와 함께 오색~대청봉, 설악동~비선대~양폭~흔들바위 방향으로 공중 화장실과 편의시설 부족으로 탐방객들이 크게 불편을 호소하는 가운데 생리현상 해결 전쟁을 벌리기도 했다.

특히 오색~대청봉 구간 공중화장실 2곳, 설악산 신흥사~울산바위 2곳, 설악동~비선대~양폭 방향 2곳에 공중 화장실이 있으나 탐방객 숫자에 비해 절대 부족한 실정이다.

지난 주말인 15~16일 경우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등산로를 벗어난 곳에서 생리 현상을 해결하는 모습이 곳곳에서 목격됐으며 이로 인한 악취가 진동했다.

이와 관련 탐방객 이 모 씨(여,53세)는 “공중화장실이 있는 곳엔 생리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100m 이상 줄이 늘어섰으며, 시간도 한 시간 이상 걸리는 등 생지옥이었다.”라고 했다.

그러나 국립공원관리공단 측은 당분간 등산로와 설악산에 공중화장실 설치 계획이 없다고 밝혀 탐방객 불편이 계속될 전망이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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