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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초시, 국립산악박물과 유치 해 놓고 시의회와 힘겨루기하다 발목 잡혀

속초시의회 사전 동의 거치지 않아 괘씸죄-지역 여론 찬반으로 갈려

2011년 09월 30일(금) 10:25 [설악뉴스]

 

↑↑ 국립산악박물관 예정부지(위성사진)

ⓒ 설악news


속초시가 국책사업 유치를 했지만, 시의회의 반대로 사업 추진이 불투명하게 됐다.

속초시의회는 29일 제210회 임시회를 열고 속초시가 제출한 '국립산악박물관 건립유치 지원계획 동의안'을 표결에 부쳐 찬성 2, 반대 3, 기권 2로 지난 8월 23일에 이어 연이어 부결시켰다.

속초시가 국책사업으로 국립산악박물관을 유치했지만, 예정부지 내 공동묘지 분묘 이전 문제로 갈등을 빚고 있는 가운데 속초시의회마저 속초시가 제출한 동의안을 부결시켜 예정대로 추진이 사실상 어렵게 됐다.

속초시의회는 이날 시장을 출석시킨 가운데 마라톤 회의를 펼쳤지만 결국 합의를 이끌어 내지 못하고 표결로 이어졌다.

국립산악박물관 건립유치가 시의회의 반대로 추진이 불투명해진 가운데 속초시가 사업 자체를 포기하고 반납할지 주목된다.

산림청은 국립산악박물관 건립을 위해 2012년 예산에 138억 원을 확보해 놓고 있지만, 속초시에 건립이 어려울 경우 다른 곳으로 이전을 검토해야 할 상황이다.

속초시는 앞서 국립산악박물관 예정부지 내 공동묘지에 있는 연고 묘지와 무연고 묘지 약 500여 기에 대한 이전을 추진할 계획이었다.

국립산악박물관은 175억 원의 국비를 들여 속초시 노학동 산 158번지 일대 107,689㎡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건물면적 5천㎡ 규모로 박물관을 건립하며, 주요시설로 산악훈련장, 산악전시실, 영상자료실, 교육・체험시설 등을 갖출 예정이다.

산림청은 건립 예정지가 확정됨에 따라 기본조사 설계를 거쳐 내년부터 공사에 들어가 2013년 완공해 2014년 개관할 계획이었다.

이런 가운데 국립산악박물관 건립과 관련 지역사회 여론이 찬반으로 갈려진 가운데 양측이 서로 공론화를 시도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어 자칫 지역 내 갈등으로 번질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와 관련 속초시는 “현재론 별다른 대안 마련이 없지만 10월 열릴 예정인 임시회에서 의원들을 설득한 후 최종 판단을 내리겠다.”는 입장이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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