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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野, 4.27보선 앞서 먼저 민심 읽어야

가장 두려워해야 할 건 백성-민심은 만들 수 없어

2011년 02월 03일(목) 13:25 [설악뉴스]

 

<기자의 눈>세간의 관심이 4.27 강원지사 보궐선거에 쏠리고 있다.

이광재 전지사의 지사직 상실로 오는 4월27일 치러질 강원지사 보궐선거 때문이다.

여, 야 모두 부담스러운 선거를 내심 바라지 않았지만 진검승부를 피할 수 없게 됐다.

이번 선거는 정치권이 원하던 아니던 간에 단순 강원도 지사를 선출하는 보궐선거의 의미를 넘어 내년 총선과 대선의 전초전 성격이 강하고 정권 심판 성격을 함께 하고 있어 치열할 수 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래서 4.27보궐선거를 통해 민심의 풍향계를 미리 점칠 수 있고, 권력지형 변화를 예단 할 수 있기에 여야 모두 ‘필승 후보’를 내세워 한판 승부를 펼칠 수밖에 없게 됐다.

정치권이 부정하고 싶지만 어쩔 수 없이 이번 4.27보궐선거는 커질 수밖에 없고 여, 야 모두 중앙당이 나서 대리전을 할 수 밖에 없게 됐다.

이런 이유로 한나라당은 물론 민주당과 야권은 필승후보를 내기 위해 물밑에서 후보 물색에 나선 가운데 민심동향을 예의 주시하고 있다.

특히 민족 최대명절인 설을 맞아 바닥민심 읽기에 나섰지만 각 당 모두 심상치 않은 민심에 당혹감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최근 고공행진을 계속하고 있는 유가의 상승은 물론 각종원자재 상승으로 경기가 바닥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고, 이로 인한 서민 체감 경기가 심상치 않는 것 말고도 크고 작은 수많은 현안들이 도처에 지뢰처럼 숨어 있기 때문이다.

이런 데도 정치권이 아전인수 격으로 자당에 유리한 입장을 내 세우고 있어 아직 민심을 읽지 못하고 있는 듯 하다.

민심이란 바다는 깊이도 알 수 없고 고정돼 있지도 않아 언제나 변할 수 있다는 것을 정치권은 유념해야 한다.

민심을 컵에 담으면 컵 모양으로, 대접에 담으면 대접 모양으로 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정치권은 강원도 도민들의 민심을 제대로 읽어야 한다.

민심은 만들어지는 게 아니다.

만들어지는 민심은 조작된 민심이기 때문이다.

지난 6·2 지방선거 결과를 놓고 여권은 “민심을 몰라도 너무 몰랐다”며 뼈아픈 자성을 했고, 승리한 야권은 “민심이 언제 바뀔지 모른다.”고 우려 했었다.

세상에서 가장 두려워해야 할 건 백성이다.

민심보다 더 무서운게 무엇이 있을까?

일찍이 허균이 『호민론』에서 백성을 깔보는 위정자들에게 "백성을 무서워 하라"고 충고 했다.

그래서 4.27 보궐선거에 기대하는 것은 정말 초심을 잃지 않았는지, 아니면 자기들 잇속 따라 민심을 읽고 있는지로 부터 시작 해야 하지 않을까 한다.

또 과거처럼 강원도민들을 줄 세워 지지를 강요하던 시대도 아니다.

적어도 강원도민은 옳고 그름을 판단할 수 있는 정치적 역량도 높아 졌다.

지난 6.2 지방동시선거에서 강원도 도민들이 야당 당적의 도지사를 선택했듯이 이번에도 야당을 선택 할 수도 있고 아니면 여당을 선택 할 수도 있다.

그렇기 때문에 민심의 바다에 뛰어 들어 백성의 뜻을 먼저 읽어야 할 것이란 점 정치권이 유념 해야 할 것이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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