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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제역 발생지역에서 사원 연수하는 기업들 제정신인지-도덕불감증 도 넘어

강릉과 양양 경계 부연동 주말 수백 명씩 넘어, 방역 사각지대 우려

2011년 01월 09일(일) 18:37 [설악뉴스]

 

구제역 방역과 조기 종식을 위한 국민들의 협조가 절실히 요구되고 있는 가운데 일부 기업들이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구제역 발생지역을 사원 교육장소로 선택해 아무런 방역 절차 없이 넘나들고 있어 빈축을 사고 있다.

이같은 우려는 영동지역 각 시.군이 구제역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는 가운데 방역절차 없이 많은 인원들이 이동함으로 자칫 방역에 구멍이 뚫리는 게 아닌가 하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아 행정당국의 철저한 관리가 요구되고 있다.

기업 직원들의 극기 훈련장소로 주로 이용하는 코스는 강릉시 연곡면과 양양군 하조대로 이어지는 약 36km에 이르는 구간이다.

이 구간은 평창군과 강릉시 양양군 등 최근 구제역이 발생한 인근 위험지역으로 분류되어 각 지방자치단체가 사활을 걸고 방역 활동을 강화하고 있고, 9일 대관령에도 구제역이 발생해 살 처분이 진행되는 등 긴장감이 높은 지역이다.

특히 구제역 확산 차단을 위해 각 지자체가 지역 축제를 취소하거나 축소하고 각종 모임을 자제하는 등 구제역 확산차단에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지만, 기업들이 사원 교육을 이유로 구제역이 발생한 지역에서 회사 행사를 갖는다는 건 지나친 도덕불감증이라는 비난이 지역에서 제기 되고 있다.

또 일부 주민들은 일부 대기업이 사원 교육으로 방역에 사활을 걸고 있는 지역의 방역망을 무너뜨려 방역 사각지대를 만들 우려가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

이들 기업 연수생들은 주로 평창군 진부면 켄싱턴플로라호텔과 강릉시 연곡면 오대산휴게소를 집결지로 해 강릉시 연곡면과 양양군 현북면 어성전리를 연결하는 부연동을 넘어 하조대 해변으로 이어지는 약 36km를 도보로 이동 한다.

앞서 양양군은 지난 1월 2일 강릉시 관내에서 구제역이 발생하자 부연동 계곡의 차량 이동을 통제하기 위해 이 도로를 폐쇄했지만 사람통행은 막지 않고 있다.

이와 관련 강릉시와 양양군 측은 취재가 시작되자 확인에 나서 대책을 강구하기로 하고 평창군과도 협의를 확대 하겠다고 밝혔다.

이런 가운데 1월 9일도 서울에 본사를 둔 모 기업의 사원들이 구제역 방역소독도 하지 않은 채 수 백 명이 부연동 계곡을 넘어 하조대까지 무리지어 걸어서 이동 했다.

이와 관련 양양군 현북면 명지리 한 주민은 “이른 새벽 이들로 인한 로이제로가 어제 오늘만의 문제가 아닌데 최근 구제역이 발생해 지역 축산 농가는 물론 지역 주민들도 예민한 시기라면서 이들 때문에 신경이 더 쓰여 진다.”고 했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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