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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선 구제역 돼지 생 매장하고,다른 쪽에선 호텔에서 신년하례식 열고

사회적 약자 한명도 초청 받지 못하고 선택받은 사람들만의 잔치로

2011년 01월 05일(수) 14:16 [설악뉴스]

 

<기자의 눈>1월 5일 양양군 신묘년 새해 하례식이 양양문화원(원장 양동창) 주최로 낙산 비치호텔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이날 하례식에 초대된 대부분 인사들은 양양군내에서 그래도 오프니 언 리더 격에 해당하고 지역 여론을 선도 할 수 있는 흔히들 말하는 유지들이었다.

물론 양양군 군수를 비롯한 간부들 양양군 의회 의장을 비롯한 군 의원 도의원 지역 국회의원과 각 사회단체장들도 참석 했다.

그런데 신년 하례식이 열린 날 공교롭게도 양양군 손양면에서 구제역이 발생해 돼지 2만여 마리에 대해 살 처분이 준비되고 있는 등 총체적 비상 상황이 었다.

구제역 발생을 예상하지 못하고 하례식 날짜를 잡았다 하더라도 이건 아니다라는 생각이다.

하례식에 참석한 지도급 인사들이 호텔에서 수백만원을 드린 행사에 참석 했지만 속내는 편치만은 않았을 것으로 이해 하고 싶지만,그 시간 축산 농가의 축산인들은 피를 토하는 심정으로 그들이 애지 중지 기르던 가축을 생매장하기위한 선택의 순간에 있었다.

또 많은 공무원들과 유관 단체 직원들도 새해의 기쁨을 나눌 여력도 없이 영하의 날씨이지만 방역에 내몰려 구제역과 사투를 벌이고 있는데 그들의 위무는 뒤로 한 채 선택받은 사람들만의 잔치가 꼭 필요 했었는지 묻고 싶다.

한쪽에선 피눈물을 흘리는데 한쪽에선 축하연을 하는 게 우리들의 참다운 이웃인지 이해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고통분담은 허울에 불과 한 것이고 이웃 사랑은 공염불인 것 처럼 느껴져 씁쓸하기 까지 한 것이 기자만의 생각은 아니었을 것이다.

그리고 많은 일선 지자체에선 신년 하례식을 시청 강당이나 대 회의실이나 혹은 체육관 등에서 치루던데 굳이 수백만원을 드려 호텔에서 치를 만치 양양 사회의 사정이 그렇게 호사 스러운지 의문이 든다.

더더욱 이날 초청된 인사들 중엔 상대적 약자들인 어민들이나 농부나 아니면 사회적 약자들은 눈을 씻고 찾아보려고 해도 찾을 수 없어 양양 사회에서 회자되는 말 그대로 끼리 끼리 그렇고 그런 사람들만의 하례식이 되었다.

그리고 구제역과 관련해 각종 행사가 취소되고 가급적이면 각종 모임도 자제할 엄중한 시기에 수백명이 참여하는 신년 하례식을 해야 할 이유가 꼭 있었는지 묻고 싶은 대목이다.

또 신년 하례식은 갖은자와 선택 받은 자만의 것이 되어서는 안 된다.

가난하고 헐벗고 힘없는 사회적 약자들에게도 희망을 열어주고 한 해의 출발을 함께하는 나눔과 격려의 장이 되어야 하지 않을까?

호텔이 아닌 실내 체육관에서 신년 하례식을 열어 참여를 원하는 군민들 누구나 참석해 희망을 나눌 수 있는 기회가 주어져야 할 것이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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