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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바이 마을 첫 이산가족 상봉자 나와-"이틀 후 돌아오마" 약속이 61년 걸려

실향민 거의 고령화로 상봉기회 대폭 늘려야- 70세 이상 200명만 생존

2010년 10월 22일(금) 17:18 [설악뉴스]

 

우리나라 대표적인 실향민촌인 속초 아바이 마을에서 처음으로 이산가족 상봉자가 나왔다.

헤어진지 61년 만에 북에 두고 온 딸을 만나게 된 82살 김동율 씨가 30일부터 실시될 예정인 남북이산가족 상봉자 100명에 포함됐다.

속초 아바이 마을에서 이산가족 상봉자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이어서 비록 상봉행사에 선정되지 못했지만 대부분 실향민들인 주위로부터 축하를 밭고 있다.

김동율씨는 6.25전쟁 직전 고향인 함경남도 영흥에 부인과 딸을 두고 아버지와 함께 남쪽으로 내려왔다.

당시 김동일씨는 “일주일 뒤에 돌아오겠다고 말했지만, 그 약속을 61년이 지난 이제 서야 지키게 됐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헤어질 당시 두 살이었던 딸을 만나게 되는 김 씨는 “더 이상 이런 기쁜 일이 어디에 있겠느냐 면서도 자신에게 주어진 행운이 마냥 즐겁기만 하다”고 했다.

그러나 딸과 함께 북에 두고 온 부인은 이미 세상을 떠난 것으로 알려졌다.

김동율 씨는 “아직도 이산의 한을 풀지 못한 수많은 실향민들이 속초 아바이 마을에 살고 있지만 이들의 나이가 거의 70세 이상이란 점을 감안 하면 보다 많은 상봉의 기회가 주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하면서“ 희망을 버리지 않으면 언젠가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오지 않겠는가”라고 했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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