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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조대 괴문서 유포, 경찰에 수사의뢰

투표로 마을 이장 업무정지-주민들간 신뢰 무너져 반목과 갈등

2010년 12월 26일(일) 21:01 [설악뉴스]

 

양양 현북 하광정리 일명 하조대 마을 주민들이 26일 마을 총회를 열고 투표를 통해 현 마을 이장 박 모 씨에 대해 업무정지 결정을 내렸다.

이날 하조대 마을총회에서 지난 여름 하조대 해수욕장 운영수입의 투명성과 마을 공금 유용 건을 주요 안건으로 올려 주민들 간 첨예한 대립을 벌린 가운데 투표를 통해 마을 이장의 업무를 정지시키고 마을 비상대책위를 결성하는 등 진통을 겪었다.

마을 총회에서 지난여름 하조대 해수욕장 운영 수입금 261,286,041원 중 지출 금 235,553,789원의 지출 내용과 관련 투명치 않다고 일부 주민들이 별도의 감사를 요구했다.

또 이장이 마을 공금 8백여만 원을 유용한 것이 마을 감사에서 드러나 업무 정지 요인을 제공 했다.

특히 마을 총회를 앞두고 하조대 마을 개발위원들과 반장들에게 이장 박 모 씨와 L모씨 등 3명이 마을 공금 12,000,000만원을 횡령했다는 괴문서가 우편으로 보내져 마을 분위기가 흉흉해 졌다.

이와 관련 마을 개발위원회와 마을 총회에서 이 괴문서의 진위를 밝히기 위해 경찰에 정식 수사를 의뢰하기로 했다.

이와 같은 마을 분열은 해수욕장 수입과 관련한 이장의 수입원이 다른 마을보다 월등이 많기 때문에 마을 이장 선출 때마다 과열되어 주민들이 찬반으로 갈리어 갈등과 반목이 계속되어 왔다.

특히 최근 중증장애인을 위한 ‘서울시 하조대 희망들’건립과 관련 현 마을 이장과 반대추진위 간 마찰이 극에 달해 마을 주민들이 편이 갈리는 등 극한 대립현상을 보여 왔다는 점에서 앞으로 이와 유사한 반목과 갈등이 또 재현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 양양군은 이런 일이 재발되지 않도록 철저한 조치를 강구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송준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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